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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학회133

함석헌의 야인정신(들사람 얼)은 무엇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6/2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 학회 제1회 함석헌읽기] 들사람 얼(野人精神)에 대하여 [함석헌 읽기] 장자(莊子)가 초(楚)나라엘 갔다가 어느 냇가에서 낚시질을 했더니, 그 나라의 임금이 듣고 신하를 보내어 예물을 잔뜩 가지고 와서 하는 말이 "우리 나라 임금이 선생님의 어지신 소문을 듣고, 꼭 오시어 우리 나라를 위해 일을 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했다. 장자 그 이야기를 듣고 하는 말이 "이애 여기 제사 돼지가 있다. 그놈 살았을 때 진창 속에 뒹굴고 있지만, 제삿날이 오면 비단으로 입히고 정한 자리를 깔고 도마 위에 눕히고 칼을 들어 잡는다. 그때 돼지가 되어 생각한다면 그렇게 죽는 것이 좋겠느냐? 진창 속에서나마 살고 싶겠느냐? 또, 너.. 2020. 1. 16.
초등학생부터 길들여라-전쟁분위기를 만들어 장기집권하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6/22 06:52]에 발행한 글입니다. 초등학생에 '전쟁 시나리오' 공모 파문 "군사정부시대에도 코흘리개에게 전쟁 시나리오 쓰겐 안했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가 초등학생을 비롯한 중고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전쟁 시나리오'를 공모해 파문이 일고 있다. 가 19일 서울시교육청의 '현대전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시나리오 공모 안내 및 홍보 협조' 공문을 단독 입수했다. 시교육청은 공문에서 "각급 기관에서는 (전쟁 시나리오) 공모에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공문은 서울시의 협조 요청으로 시교육청 총무과에서 지난 17일 이첩, 이 지역 2170여 개 초중고에 18일 일제히 배포됐다. 공문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는 공모 배경.. 2020. 1. 16.
6.2지방선거 결과가 월드컵에 묻혀지는 것은 아닌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6/23 06:51]에 발행한 글입니다. 이명박 정권, 6.2지방선거 결과를 외면하지 말길 요즈음, 부패자본주의에 오염된 축구월드컵으로 온통 세상이 들썩인다. 내 개인적으로는 한국대표팀이 16강에 올라가는 것을 찬성한다. 하지만 이명박 권력을 생각하면, 하루 빨리 우리나라가 월드컵에서 패하고 귀국하였으면 좋겠다. 그 이유는 6.2 지방선거의 결과로 나타난 나라사람들의 민심=천심이 축구월드컵에 묻혀서 외면될까 두렵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이미 다른 자리에서 6.2지방선거의 결과를 분석해 보았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는 다른 각도에서 6.2지방선거의 결과로 나타난 민심의 소리를 들어볼까 한다. 6. 2지방선거는 이명박의 ‘우민권력’의 임기가 반환점을 돌기 직전에 있었던 .. 2020. 1. 15.
[말씀과 명상] 16강과 병역면제, 맞는 말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6/24 07:03]에 발행한 글입니다. [말씀과 명상] 이 기회에 병역법체계를 고치자. [함석헌 말씀] 국가주의가 점점 강해졌어. 국가에서 정치하는 사람은 뭔고 하니 너하고 나하고 짜고 부하를 만들어서 군대를 만들고..... 이 나라는 어느 몇이서 짜고 들어서 모든 사람을 동원을 시키고, 자기 말을 듣게 하려고 법을 이렇게 만들고 나라의 명령이라고 이럴 터인데 이렇게 해....그걸 국가지상주의라, 제국주의라 그러는 거야(, 《함석헌저작집》13, 한길사, 2009, 267쪽) [오늘의 명상] 위 글은 함석헌 선생님이 국가주의 모순을 지적한 글이다. 그런데 오늘날 국가주의의 모순을 나타내는 작태들이 나타나고 있다.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 2020. 1. 15.
[오늘의 교훈] 6.25 민족분단의 교훈- 다시 전쟁은 없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6/25 06:33]에 발행한 글입니다. 다시 맞는 6.25 민족분단의 교훈 -민족분단 60 주년, 다시 상생의 정치협상으로 전쟁위기 막아야- [함석헌 말씀] 6.25 때에도 아무개는 기독교인보고 “될수록 날이 맑아서 공산군을 폭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라”고 했다. ....전쟁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 비뜰어진 감정에서 나온 것이며 그 책임은 민중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 적은 수의 지배자, 특권계급에 잇을을 알 수 있다., 《함석헌저작집》12, 한길사, 2009, 26쪽) [오늘의 새김] 오는 6월 26일은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한 날로부터 61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60여 년 전 분단 당시의 정세를 돌아보자면 백범이 남북의 합작을 위해 마지막으로.. 2020. 1. 15.
거짓은 가라, 조국은 하나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6/2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토요시사] 거짓은 가라, 조국은 하나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그 동안 잊혀져갔던 우리 겨레의 아픈 기억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바로 이념의 냉전논리다. 지금 세계는 냉전적 이념논리를 끝낸지 오래다. 그리고 인간의 행복한 삶의 문제에 대하여 고민하면서 평화와 행복을 지향하는 화합과 상생, 그리고 복지사회 건설을 향해 기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처구니없게도 역사의 시간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 5~60년대의 냉전적 이념의 재생이다. 그리고 이명박 정권은 '반공세뇌'를 또다시 획책하고 있다. 민족의 아픈 상처가 아물고 있는 이때 다시 반공드리마와 반공영화가 등장하고 있는 게 바로 그 중거다. 드라마로는 KBS의 와 MBC 이.. 2020. 1. 15.
[일요시론] 이제 나라의 틀을 바꿀 때가 아닌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6/27 06:45]에 발행한 글입니다. 이제 나라의 틀을 조금씩 바꿀 때가 아닌가(시론) 우리나라가 광복되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60년이 넘었다. 인간의 나이로 환갑을 넘겼다. 공자가 말하기를 “예순이 되면 남의 말을 잘 듣되, 그 이치를 깨달아 이해해야 한다”(六十而耳順)하였다.(《論語》,〈爲政篇〉) 국가로 볼 때, 여기서 ‘남’이란 국민(=인민)을 말한다. 그렇다면, 한국이라는 나라가 환갑이 넘었다면 ‘이순(耳順)’ 해야 한다. ‘이순’은 곧, 국민의 소리, 씨알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씨알의 소리란, 국가의 주장, 관리의 주장, 권력의 주장이 아니다. 국민=시민의 주장이다. 이 말은 이제 대한민국도 환갑이 넘었으니 국민 곧 씨알의 소리를.. 2020. 1. 15.
[말씀과 명상]전작권이 없는 독립국가가 있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6/28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말씀과 명상] 미국에 대한 자발적 노예근성 버려라. [함석헌 말씀] "역사상 모든 문제의 근본은 민족에 있다. 역사의 주체는 민족이기 때문이다. 이날까지 모든 생물의 운명은 종족적으로 결정되어 왔고 모든 인간의 흥망성쇠는 민족적으로 결정되어왔다. 민족이 망했는데 한 개인이나 가족이 홀로 남은 예는 없다.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그것은 반드시 어떤 다른 종족에 흡수되어서다. 사람의 몸은 개체적으로 존재하나 살림은 사회적으로만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몸을 낳아준 것은 부모가 아니요 종족이요, 양심과 생각과 말과 믿음을 준 것은 교사가 아니라 사회다. 그렇듯 운명을 같이하는 그 사회를 민족이라 한다. 그러므로 모든 혁명이론은 민.. 2020. 1. 15.
전작권 전환연기는 밀실협상의 표본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6/3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전작권 전환연기는 밀실협상의 표본 국방부관계자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청와대의 작품이었다. 물론 그 전부터 이야기는 나왔었다. 김태영 합참의장이 “2012년 전작권 환수가 가장 안좋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도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은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향군인회 등 냉전수구세력들은 전작권 환수 연기를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빅터 차, 마이클 그린 등 전직 백악관 안보관리들도 전작권 이양 연기를 주장해왔다. 그러나 4월 22일 국방부는 "전작권과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논의하거나 합의한 사안이 없다"며 "현재까지 목표의.. 2020.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