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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18

최소한의 양심조차 없는 대통령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2/09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최소한의 양심조차 없는 대통령 요즈음,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대다수 국민들의 조롱과 야유가 매우 노골적이다. 자기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야유한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그것은 대통령이 최소한의 양심조차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은 일제식민지에서 해방된 후, 삼권분립형 민주주의제도를 도입하였다. 그런데 질이 안 좋은 대통령들이 나와 이러한 제도를 묵살하였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 반민주독재자들이 그들이다. 이들은 삼권분립을 명시한 헌법을 유린하였다. 그래서 사법과 입법이 모두 행정에 예속되고 대통령은 무소불위(無所不爲)의 독재권력을 행사하였다. 이 탓으로 이 나라는 민주화가 지체되었다... 2019. 11. 28.
이제 '놈'자 대통령을 뽑지 말아야 할 때가 아닌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2/27 08:27]에 발행한 글입니다. 이제 ‘놈’자 들어가는 대통령을 뽑지 말아야 할 때가 아닌가 우리나라의 언어는 아주 옛날에 인간관계와 자연현상에서 지역별로 서로 다른 말들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났다. 이런 지역별로 갖는 고유한 말들이 이른바 문화의 교류, 접촉을 통하여 지역언어들이 통일성을 갖는 광역언어로 확대되면서 동일한 언어와 문화를 갖는 민족으로 발전하였다. 물론 우리 민족도 말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문자를 갖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칼의 힘을 가진 자들이 부족사회를 강제 통합하여 이른바 국가사회(古代)를 만들고 지배층이 되면서 지역의 언어와 문자가 사라졌다는 생각이다. 그것은 지배층들이 그들 지배권력의 재창출수단으로 주변의 더 큰 나라와 정.. 2019. 11. 27.
거침없이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1/14 03: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1(생각과 걸림) “모든 일에는 뜻이 있다. 모든 일은 뜻이다. 뜻에 나타난 것이 일이요 물건이다. 사람의 삶은 일을 치름[經驗]이다. 치르고 나면 뜻을 안다. 뜻이 된다. 뜻에 참여한다. 뜻 있으면 있다[存在]. 뜻 없으면 없다[無]. 뜻이 있음이요, 있음은 뜻이다. 하나님은 뜻이다. 모든 것의 밑이 뜻이요, 모든 것의 끝이 뜻이다. 뜻 품으면 사람, 뜻 없으면 사람 아니다. 뜻 깨달으면 얼[靈], 못 깨달으면 흙. 전쟁을 치르고도 뜻도 모르면 개요 돼지다. 영원히 멍에를 메고 맷돌질을 하는 당나귀다.”(〈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함석헌전집》 14, 한길사, 1985, 109-110쪽) 195.. 2019. 11. 26.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일 뿐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1/16 06:57]에 발행한 글입니다. 걸레를 빤다고 행주가 되랴 요즘 한나라당이 하는 일을 보면 참으로 딱하다. 정당이란 게 무엇인가? 같은 생각과 이해를 가진 이들이 모여 정권을 잡아 자신들이 추구하는 바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하는 집단이 아니었던가?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그들은 소위 기득권층이라는 수구골통 집단의 이익을 제대로 잘 반영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 정권 들어서 소수의 재벌을 위해 각종 규제책을 폐지 내지 대폭 완화했고 자신들이기도 한 부동산 부자들을 위해 종부세를 무력화시켰다. 또한 토건족들을 위해 4대강 사업을 강행했으며 조중동 찌라시에게 종편채널을 허가하여 자신들의 영구집권을 위해 앵무새 언론 장치까지 마련하지 않았던가. 그러고도 이.. 2019. 11. 26.
5.16체제에서 4.19체제로 복귀하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9/11 06:09]에 발행한 글입니다. 5.16체제에서 4.19체제로 복귀하자. 1. 우리 인간사회가 1단계국가주의 사회(고대~절대주의체제)에서 2단계 국가주의 사회(자유민주의체제~현대)로 왔지만 여전히 국가주의는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아시아는 19세기 이후 2단계국가주의 사회를 서구로부터 강제 수용하였다. 그러나 서구가 아래로부터 쟁취한 데 비하여 아시아는 위로부터 주어졌다. 때문에 민주주의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인 시민(우리는 아직도 국민이라고 한다)들의 태도는 사뭇 다르다. 서구의 시민들은 자유주의(인권과 저항)와 민주주의(평등과 평균)의 개념을 잘 알고 있다. 반면에 아시아 사람들은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개념을 아직도 잘 모르고 있다. 그래서 그냥 .. 2019. 11. 12.
우리 스스로 뜻을 갖자 - 정치에 그만 관심을 갖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1/05 08:25]에 발행한 글입니다. 우리 스스로 뜻을 갖자, 정치에 그만 관심을 갖자 [함석헌의 말씀] “정치 잘 하는 것은 백성으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상을 가진 국민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하는 사람들은 될수록 백성을 눌러 생각하지 못하게 하고 자기네들은 중국생활(미국생활)을 빌어다가 손쉽게 해먹으려 합니다. 이러므로 국민은 그만 낮아질 대로 낮아지고 쫄아들 대로 쫄아듭니다."(《함석헌저작집》 13 우리 민족의 이상, 한길사, 2006, 109쪽) [오늘의 성찰] 함석헌의 이 말은 1963년 2월 영국 우드부르크에서 한 연설 내용의 일부이다. 이 말을 오늘의 한국 사회에다 대입해 본다. 오늘날 한국사회도 유럽에서 시작된 .. 2019. 11. 7.
조봉암평전-시대의 비극을 노래하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4/10 05: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조봉암평전』-시대의 비극을 노래하다. 이원규, 『조봉암 평전』(한길사, 2013. 3.1)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진정한 보수와 진보의 공존이 불가능한 이 시점에서 한길사가 펴낸 『조봉암평전』(이원규, 2013. 3. 1)은 우리 사회에 진보와 보수의 공존을 가능케 하는 서단을 여는 책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글쓴이도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국가권력에 의하여 빨갱이로 몰렸다. 그리고 사건이 고문에 의해 조작되어 국가변란죄로 감옥생활을 해 본 경험이 있다. 문필가인 저자의 탁월한 글 솜씨도 한몫을 했지만 그보다도 죄 없이 정적의 정치적 논리에 의해 강제된 사형을 눈앞에 둔 사형수가 가족과 면회하는 장면은 이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 2019. 11. 5.
조봉암평전- 시대의 비극을 노래하다(계속)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4/11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조봉암평전- 시대의 비극을 노래하다 (이원규, 조봉암 평전, 한길사, 2013. 3.1) [어제 이어 계속]그러면 조봉암(가명 박철환)은 누구인가. 그는 강화 시골마을 평범한 농부 집에서 태어났다. 그 후 일제식민지가 되면서 강화에서 3.1만세시위를 벌인 탓으로 일경에 체포되어 감옥에 간다. 감옥을 나온 후, 일본 유학길을 택한다. 여기서 아나키즘을 알게 되고 다시 사회주의자 김찬(김낙준)을 만나, 사회주의사상과 함께 공산주의사상을 수용하게 된다. 그는 식민지조국의 해방은 오르지 공산주의 조직만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는 공산주의에 매료되어, 당시 모스코바에서 공산대학을 다니다가 폐결핵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국내로 들.. 2019. 11. 4.
대한민국, 다시는 부끄러운 나라가 되지 말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9/06 06:54]에 발행한 글입니다. 대한민국, 다시는 부끄러운 나라가 되지 말자. 역사인식으로 볼 때, 대한민국의 정치수준은 아직도 봉건시대에 속해있다는 느낌이다. 그 이유를 중세 가톨릭의 종교권력과 연관하여 설명해 볼 수 있다. 유럽에서 그리스도교가 실제적으로 정치를 압권하고 있을 때(윔스정교협약: Concordat of Wormas, 1122, 체결이후), 적그리스도이론에 따라 그리스도교(당시 가톨릭)에 해로운 인물에 대하여 악마, 마녀로 처단한 적이 있다. 그 대표적인 역사적 사실들이 마녀사냥, 이단자처벌, 유대인 탄압, 종교재판, 우민화교리 등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중 십자군(1096~1272)의 사라센(이슬람)침략은 이단자의식이 가장 강하게 표현된 .. 2019.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