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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10

[제3강] 민족을 사랑한 민족주의자, 세계주의자 함석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8/12/08 23:55 함석헌을 ]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세계화시대 민족의 갈길 민족을 사랑한 민족주의자 / 세계주의자 함석헌 김영호(함석헌씨알사상연구원장, 인하대명예교수) 함석헌은 일찍이 오늘날의 세계화를 미리 내다본 예언자였다. “이때까지 인류 문화는 정치에서 국가지상, 민족지상을 부르짖는 배타적인 국가주의와, 종교에서 저만이 유일의 진리라 주장하는 정통주의적인 종파주의에 의하여 되어왔다. 이제부터는 그런 것이 없어질 것이다. 세계는 모든 민족과 말의 차별 없이 한 나라가 될 것이다. 종교는 결국, 모든 종교는 하나요, 그 하나가 가지가지의 나타남에 지나지 않는다는 세계종교가 되고야 말 것이다....우물 안 개구리 같은 광신자나 협잡적 야심가인 정치가나 종.. 2020. 2. 9.
[김영호 제2강] 함석헌- 비폭력 사상 및 실천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2/14 09:30]에 발행한 글입니다. [김영호의 함석헌을 말한다-2] 비폭력 사상 및 실천 함석헌의 핵심사상은 비폭력이다. 간디하면 비폭력 투쟁이 연상될 정도로 비폭력주의는 간디의 핵심사상으로 자리매김 된 개념이다. 그 정도는 아니라도 바로 이 사상 때문에 ‘한국의 간디’로 불릴 만큼 함석헌도 비폭력주의와 뗄 수 없는 관련을 갖는다. 비폭력사상은 두 인물의 주요한 접점이 된다. 간디를 몰랐더라도 함석헌이 폭력주의를 선양했을 이는 없었을 것이다. 그가 채택한 기독교나 그가 속한 한국 및 동양 종교전통이 평화주위와 비폭력주의의 온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가 비폭력을 사회민주화의 도구로 주창한 것은 간디를 통해서였다. 그가 번역한 간디 자서전과 간디에 .. 2020. 2. 3.
[김조년 제1강] 이럴 때 함석헌 선생님이 계셨더라면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19 09:37]에 발행한 글입니다. [김조년-시대의 낌새와 소리: 함석헌의 화두를 중심으로, 제1강] 시대의 낌새와 소리 -함석헌의 화두를 중심으로- 화두는 우리가 무엇을 할까 라는 질문에서 발생한다. 이것은 내가 누구인가 라는 질문과 함께 개인생활이나 사회생활의 기본 되는 질문이라 할 수 있다. 이 질문을 어떻게 던지고 받는가에 따라서 그에 대한 정당한 응답이 나올 것이다. 오늘 우리가 논의할 것은 바로 이 질문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와 직결된다. 그것을 찾아보는 데는 실제로 우리 사회에 있었던 예를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것은 더 좁혀서 보면 어떤 사람이 어떤 문제를 놓고 어떻게 씨름하였는가를 살피는 것이 될 것이다. 그것은 다른 측면으로 보면, .. 2020. 1. 30.
함석헌의 '기억의 신학'과 영성적 철학-1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6/11 08:39]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을 말한다- 김대식] 함석헌이 기억됨의 한계 됨과 기술(記述)로서의 기억 함석헌, 오늘날 그를 기억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모름지기 기억은 해석-함이라는 하나의 행위입니다. 해석학적 행위는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언어적 엄밀성과 행동으로 삶을 엮어가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함석헌은 ‘축적된 전통’이라는 의미에서의 종교를 신봉하는 종교인은 아니지만 ‘마음의 초월체험’을 하면서 살다간 올곧은 신앙인이었다. 스스로 이단자가 되기를 선언하면서 교권제도 속에서 화석처럼 교리화된 기독교를 비판하고 그에 맞서 싸운 사람이지만 그는 ‘갈릴리 예수’와 ‘예수의 낙인(스티그마)’을 몸에 지닌 바울을 .. 2020. 1. 27.
[이거룡 제2강] 길을 묻는다-간디와 함석헌의 회통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2/16 08:27]에 발행한 글입니다. [이거룡, 제2강] 2. 간디와 함석헌의 회통 함석헌이 간디의 이름을 들은 것은 ‘스물이 한 둘 넘어서'인 3.1운동 무렵이었다. “간디의 이름을 처음으로 들은 것은 3.1운동 후였습니다. 우리가 그 비폭력 반항(非暴力反抗)을 하던 그 해가 마침 간디가 인도에서 대대적으로 비폭력 운동을 일으킨 때입니다. 그러므로 신문으로 잡지로 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보도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단편적인 것이었고, 1923년 일본에서 로망 롤랑의 을 읽고서야 비로소 그의 생애와 그 운동의 대체를 알 수 있게 되었고” 또한 깊은 감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929년 간디의 일본 방문이 예정대로 성사되었다면 두 사상가의 만남이 .. 2020. 1. 23.
[김영호, 개회사] 간디의 길 함석헌의 길- 길을 묻는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2/25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김영호, 개회사] 간디의 길, 함석헌의 길 -길을 묻는다. 종교는 종교대로 독선주의와 상업주의로 판칩니다. 교육, 언론, 종교의 공통점은 본래의 공익성을 버리고 사유화, 기업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것에 있어서도, 이는 세계에 유례가 없습니다. 중동에서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는 세 종교를 받드는 국가들이 자기 길만 옳다고 서로 각축을 벌이다가 중동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가 되어있습니다. (그 화약고는 한국사회에도 잠재되어 있습니다.) 이들은(그리고 우리들도) 지금이라도 간디나 함석헌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함석헌은 말했습니다. “진리의 산에는 오르는 길이 이 길만이 아닙니다. 나만이 전부를 다 안 .. 2020. 1. 23.
[김대식 3강] 간디와 함석헌의 메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3/10 07:38]에 발행한 글입니다. [김대식, 제3강] StartFragment 간디와 함석헌의 메타-호도스와 메타-에콜로지, 그리고 메타-담론 -씨알의 길로서의 ‘삶숨’ 철학적 여정 “참(satya)은 사랑을 내포하고 확고부동성(agraha)을 낳게 되므로 힘이라는 동의어로 통한다. 말하자면 참과 사랑 혹은 비폭력에서 태어난 힘을 뜻한다.” 간디에게 있어서 사티아(satya)는 진리의 법, 혹은 참이다. 그것을 달리 서양의 철학적 언어를 빌려 표현한다면 로고스다. 로고스가 자연에 편만해서 현현해 있다고 생각했다. ‘간디는 온 우주에는 인간이 본능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신비로운 힘이 널리 가득 차 있다’고 보았다. 자연 안에 신의 길이 있으며, 생명의 길이 .. 2020. 1. 22.
함석헌 탕바꿈(개혁-혁명-진화)사상 8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2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 사상 6. 맺는말(2) 그렇다면 개인으로서 할일이 무엇인가. 질서의 대전환은 큰 테두리에서는 신의 영역, 하나님의 뜻에 속한다. 언제라도 ‘도둑 같이’ 올 수 있다. 그렇다고 개인의 인간적 노력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변화의 흐름에 합류, 참여하기 위해서 역사와 사회를 깊이 ‘생각’하고 달관하면서 의식과 인격의 변화에 힘써야 한다. 이기심과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공익정신에 투철해야 한다. 내 안에서 그 단초를 찾아내야 한다. 국토분단의 근원도 우리 인격의 자기분열에 있다.(2:384) 양심의 불씨와 신성(불성)을 살려내야 한다. 그것이 ‘씨알’이다. 씨알을 찾아내서 기르고 꽃피워야 한다.. 2020. 1. 17.
비폭력의 철학과 정치미학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8/26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비폭력의 철학과 정치미학 비폭력의 철학은 함석헌에 의해서 처음 말해졌던 것은 아닙니다. 잘 알다시피 비폭력의 개념과 실천은 간디로부터 유래하여 함석헌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러한 비폭력의 지시(체)(Bedeutung; 기호가 지시하는 대상)는 하나일 수 있으나 그 의미(Sinn; 대상의 지시 방식)는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비폭력은 말 그대로 진리파지(眞理把持)입니다. 그것은 참입니다. 누구나 꼭 붙들어야 할 진리입니다. 그것 아니고는 혁명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우쳐주는 세계와 정치를 바꾸는 진리 행동입니다(함석헌, 함석헌전집2, 인간혁명의 철학, 한길사, 1983, 34쪽). 비폭력은 단순한 정치 수.. 2019.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