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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33

한국의 종교들, 타락해서 더 이상 타락할 게 없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2/1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종교의 탈선, 어디까지 갈 것인가? “간디를 옆에서 바로 안 사람은 “간디는 그리스도인이 아니지만, 그 사람은 타고난 그리스도인(Natural Christian)이다”했어요. 스탠리 존스 목사가 한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아니지만, 하기를, 예수님의 뜻대로 비교적 충실하게 해서 훌륭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여준 이가 간디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이제 그런 점의 높은 차원을 알아서, 여기서 실지 내 살림에 사랑과 참을 실천해보려 해도 물론 잘못되는 거 많이 있지요. 있지만 그런다고 해서 포기하고 하나님이 용서하는 데 무조건 의지하는 것 그건 하나님 뜻을 모르는 거지요. 그런고로 나는 우리 그리스도교가 정신력이 이렇게 박.. 2019. 11. 28.
함석헌 가라사대, 도덕적 삶이 곧 행복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1/0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도덕적 미학과 행복: 태초에 행복이 있었다! “행복은 세계 안에 반드시 존재한다.” 이른바 행복의 존재론적 선언은 행복하기를 바라는 인간의 염원이 담긴 것이다. 누구나 행복하고 싶어 한다. 아니 세계의 어느 존재나 행복을 갈구한다. 그러나 실제로 행복이 실재하는가 하는 물음에는 쉽게 답할 수가 없는 것 같다. 실재의 문제는 결국 객관 혹은 보편의 문제인데, 행복이란 주관적․상대적인 판단, 감정, 이해, 상황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행복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happy’의 어근은 ‘hap’인데, 이는 ‘우연’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무엇을 두고 행복이라 규정하는가는 그때그때 개인의 우연적인 사건에 의해서 달라.. 2019. 11. 26.
국회의원 후보자, 그들의 본질을 꿰뚫어 봅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3/29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섹스투스 엠페리쿠스, 사람을 섣부르게 피상적으로만 판단하지 말아라! 고대 그리스의 회의주의자이며 의사인 섹스투스 엠페리쿠스(Sextos Emperikos/ Sextus Empericus, 160-210)는 이른바 피론주의(Pyrrhonism)에 속하는 철학자라 볼 수 있다. 피론주의자들은 우리가 외부 대상의 실제 모습에 대해 정확한 앎을 획득할 수 없으므로, 외부 대상에 대해 일체의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될 때 인간은 아타락시아(ataraxia), 곧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인간의 고통이 외부 세계에 대한 집착에서 발생하는 인식의 독단주의에서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에 외부 세계에 대.. 2019. 11. 20.
다문화를 뒤틀지 말고 허하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4/2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다문화를 뒤틀지 말고 허하라! “큰 지혜를 지닌 사람은 여유가 있지만 작은 지혜를 지닌 사람은 남의 눈치만 본다. 위대한 말은 담담하고 너절한 말은 수다스럽기만 하다.”(大知閑閑, 小知閒閒, 大言炎炎, 小言詹詹.) -莊子 아마도 우리 민족은 같은 핏줄을 타고난 동포가 해외에서 잘 나가는 위치에 서게 되고 세계 언론에 주목을 받게 되면 박수를 보내싶고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는가 보다. 보상심리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왜소한 국가에서 사는 우리 국민의 속성인지는 몰라도 선진국에 대한 엘리트 콤플렉스도 작용을 하는 것 같다. 한국 사람이 아닌 듯이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한 유명한 대학의 총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이제는 세계은행의 .. 2019. 11. 19.
씨알의 희망과 분노-함석헌의 시대정신과 대통령-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12/06 07:05]에 발행한 글입니다. 씨알의 희망과 분노 -함석헌의 시대정신과 대통령- “씨알의 희망과 분노-함석헌의 시대정신과 대통령”의 주제로 함석헌평화포럼에서 책을 만들었다.(출판사 동연) 저자는 김대식, 김상태, 김수우, 김영호, 박경희, 박병상, 박석률, 박정환, 박종강, 석경징, 예관수, 이만열, 취래원농부 등이 함께 썼다. 포럼에 필진으로 나오는 사람들은 일부 유명한 학자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평범한 사람들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위치에서 세상을 올곧게 바라보며 바르게 살아가고자 글(칼럼, 단상, 수필)을 썼다. 기교를 부리지도 않았다. 잘 쓴 글도 아니다. 그저 평범하다. 그러나 그 글 중에 세상을 바르게 사는 진리와 원칙들이 들어 있다. 함석.. 2019. 11. 8.
이 책을 추천한다 -"함석헌의 생철학적 징후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9/06 05:08]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생철학적 징후들" 김대식 지음, 모시는사람들 이 책(“함석헌의 생철학적 징후들”)은 그 동안 저자가 함석헌과 관련하여 《함석헌평화포럼》(오마이뉴스)에 써왔던 글과 대학강단에서 강의해왔던 주옥같은 글들을 항목별로 분류하여 한 권으로 엮은 책입니다. 이 책에 대한 추천사를 쓰는 이 사람은 글쓰기 능력이 탁월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추천사를 부탁하는 저자의 말에 기꺼이 화답(和答)하였습니다. 그것은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보다 정신세계가 더 높은 저자이기 때문입니다. 글을 미리 받아 촘촘히 읽어보았습니다. 참으로 함석헌을 자신의 해박한 지식으로 분석하면서 해석하고 주석을 달았습니다. 함석헌의 사유를 쉽게 이해할 .. 2019.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