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리스도교23

그리스도교 장로, 천당을 바라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1/23 05:46]에 발행한 글입니다. 그리스도교 장로, 천당을 바라는가. -일본 속의 한국역사문화 기행을 다녀와서- 1. 1987년, 을 처음 시작하였다. 서울 YWCA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후로 매년 어린학생들을 데리고 같은 코스(때로는 답사지를 달리 하며)로 을 하며 해설을 하였다. 물론 가이드는 따로 있지만 사적(史蹟)에 대한 해설은 글쓴이가 했다. 대략 기억하건데 2007년까지는 지인 오사카[Osaka, 大阪], 나라[Nara, 奈良], 쿄도[Kyoto, 京都], 후쿠오카[Fukuoka, 福岡], 구마모토[Kumamoto, 熊本] 지역의 신석기, 청동기 중심의 야요이문화, 우리나라 삼국시대 문화 중심의 아스카문화, 그리고 우리나라 삼국시대의 불.. 2020. 1. 1.
도가니 유감, 그리고 인간의 정신적 장애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0/0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도가니 유감: 인간의 왜곡된 인식의 결과, 장애인 폭력 “종교란 뭔고 하니 인간의 이 평등하지 않게 타고난 걸 그걸 ‘좋다’, ‘나쁘다’, ‘언짢다’ 하는 걸 없애도록 가르치려는 거예요. 사람들이 잘못되는 게 뭔고 하니 타고난 것에다 고하(高下)를 붙여요. 잘 타고났다. 못 타고났다. 하나님께선 잘잘못이 없어요. 이 천지만물을 내시는 하나님의 그 뜻으로 하면 소나무는 소나무로 난 거고 꽃다지는 꽃다지로 난 거지. 대소가 거기 비교가 안 된단 말이오. ‘곱다’, ‘밉다’도 비유가 안돼요. 그 자체에서 보면 ‘좋다’, ‘언짢다’가 없어요. 그러니까 그런 의미에서 보면 사람은 다 똑같은 값이다. 평등이다 그 말이오. 하나님 내시.. 2019. 12. 12.
함석헌의 담배이야기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1/26 07:04]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 어록 365일] 제1일 “담배연기가 자욱한 것은 그 정신의 표시다” [함석헌의 말] "본래 담배는 평화의 심벌이다. 담배는 망우초(忘憂草) 라 하기도 하고, 객대(客對)에 초인사(初人事)라는 소리도 하지만, 담배에 확실히 사람의 맘을 가라앉히고 누그러뜨리는 것이 있으며 사람과 사람을 접촉시키는 것이 있다. 그러나 담배에 또 나쁜 점이 있다. 담배를 피우고 맘이 맑을 수는 없다 그 연기가 자욱한 것은 그 정신의 표시다...담배가 문명인의 표가 된 오늘엔 그들의 얼굴에서 보이는 곳은 취(醉)함이요 기운 빠짐이요, 간사요, 음험이요, 신경질이요, 비겁뿐 아닌가"(《함석헌저작집》 1, 한길사, 2009, 19~21쪽) [.. 2019. 11. 25.
다름은 따름입니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2/18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종교인이 다름을 산다는 의미 종교인이 다름을 산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다르다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비교 대상과의 관계에서 우열, 좋고 나쁨, 의미와 무의미 등에 따라서 선택이나 선별이 되는 그 무엇을 담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종교인이 다르다고 하는 것은 다른 삶의 선택지보다 그들이 사는 삶의 선택지가 보다 더 의미가 있고 좋다고 여기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모델이 되곤 한다. 다시 말해서 종교적인 다름의 삶이란 별종의 삶이나 비상식적인 삶을 가리키지 않는다. 나아가 사람들이 다르다고 말할 때 거기에는 반드시 의미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추종하거나 선택 혹은 선망하도록 만드는 매력 같은 것이다. 고래로 종교는.. 2019. 11. 23.
그리스도인으로 존재한다는 것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4/3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존재한다는 것 그리스도교를 아는 것과 그리스도인으로 존재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간디는 그리스도 없는 그리스도교를 말한 적이 있다. 그리스도가 곁에 없는 종교, 그리스도와 함께 하지 않는 그리스도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였다고 생각한다. 지금 그리스도교의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역사 이래로 그리스도를 닮기 위한, 그리스도와 함께-있음(Mit-sein)이라는 존재적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쳤던 성인들이 많이 있었다. 그들은 응당 그리스도교라면 그리스도를 항상 곁에 모시고 있다는 것을 자신의 삶을 통해 드러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긴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그들은 당시의 문화적인 측면에서 .. 2019. 11. 18.
종교의 정당성과 공존, 그리고 종교 너머에 있는 초월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5/1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종교의 정당성과 공존, 그리고 종교 너머에 있는 초월자 종교는 타자로부터 용인되어야만 하는가? 다시 말하면 종교는 자체의 정당성이나 자존성을 획득하지 못하고 외부로부터 그 정체성을 부여받는가 하는 것이다. 이 물음에 대해서 종교학자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Wilfred Cantwell Smith)는 “우리는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와 다른 개별적 전통들을 연구할 수도 있으며 또 연구해야만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만이 우리의 해석은 한 가지 신앙의 통찰력과, 힘과 타당성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동시에 모든 신앙의 사실들도 정당하게 취급할 수 있을 것이다.”(Wilfred Cantwell Smith, 길희성 옮김, 종교의 의미와 목적.. 2019. 11. 18.
‘종자연’에 대해 딴지 거는 교회의 아이러니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7/2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종자연’에 대해 딴지 거는 교회의 아이러니 지금 일부 교회(단체)에서는 교회 혹은 종교의 교육, 종교의 인권, 종교의 차별 문제에 관련하여 정부가 한 종교시민단체에게 용역을 맡겼다는 것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그것은 종교적 편파성이자 부당성이기 때문에, 정부는 한 종교와 관련된 종교시민단체에게 정책을 맡긴 것은 엄연히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더불어 그에 대한 공정성의 문제를 제기하고 심지어 그것이 종교간의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해소하는 길은 정부가 그 용역을 거두는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그러나 가만히 보면 종교용역사업은 종교간의 갈등을 하지 말자, .. 2019. 11. 12.
함석헌은 누구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9/01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무지개사상’을 만든 함석헌은 누구인가. 우리 시대 왜 함석헌(1901~1989)을 말해야하는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함석헌을 알지 못한다. 대체로 50대 이하의 나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더 잘 모른다. 그 이후의 나이를 가진 중에서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를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도 수구(守舊)적인 사람들은 함석헌을 반정부적인 인사 정도로 치부한다. 또 민족통일을 지향하는 사람들 중에는 함석헌이 반공주의자라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또 도덕군자 중에는 함석헌이 여성편력이 있다하여 부도덕(不道德)한 인물로 폄하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잘난 사람일지라도, 사람 모두의 마음에 들 수는 없다. 반.. 2019. 11. 12.
함석헌과 종교문화: 의식 없는 세계에 대한 저항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3/23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과 종교문화: 의식 없는 세계에 대한 저항 김대식 저 |모시는사람들 |2013.03.15 페이지 280|ISBN 9788997472307|판형 A5, 148*210mm 책소개 대구가톨릭대 가톨릭사상연구소 연구원인 저자가 사상가 함석헌의 철학과 사상을 해석했다. 한국 기독교 또는 한국 근대 종교사상사에서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함석헌의 철학과 사상을 해석하고 조명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함석헌에 대하여, 혹은 함석헌을 통하여 초월적 이상을 염두에 두고 사람들을 계도하려는 저항 정신 소유자의 면모, 참된 종교적 구도자상과 그 철학, 사상을 조명한다. 목차 제1부│함석헌과 인간존재의 선험적·보편적 프로네시스(phron.. 2019.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