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출발 당시는 취지가 좋았으나 이를 이끌고 가는 사람들의 정신과 행정처리가 매우 미숙했던 모양이다. 그것은 그 단체를 이끌고 간 사람들이 선한 생각만 가지고 행동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민단체/사회단체를 이끌고 갈 사람들은 먼저 철저한 정신교육과 그리고 역사적으로 기록을 남겨야 하는 책임감에서 행정처리를 하는 교육도 받아야 한다.
행정처리가 미숙하면, 그리고 선한 정신이 잠시 일탈이 되면, 그 일을 안 한만 못하다. 밑으로부토 사회혁명을 꾀하고자
하는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은 그 단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하더라도 결코 정치권력을 지향해서는 안 된다. 끝까지 밑으로부터 사회개혁/혁명을 이끌어야 한다. 이것이 함석헌의 정신적 사상이다. 역사가들이 고대 비문(동명성왕비문 등)을 발견하고 그곳의 원문을 잘못 해석하면 역사의 오류(광개토왕비를 엉터리로 해석하여 일본이 고대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삼았다는 남한경영설이 생겨났다)가 생기듯이 처음 출발선을 이탈하면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함석헌평화연구소, 연구위원 황보윤식)
'함석헌평화연구소 > 함석헌, 씨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경재 제1강] '역사적 실재'로서 씨알을 반추한다 (0) | 2020.01.28 |
---|---|
[김경재 제2강] 함석헌- 역사란 산(生) 전일체(全一體)로서 역사다 (0) | 2020.01.28 |
[김경재 제3강] 함석헌- 이분법적 사유체계는 용납되지 않는다 (0) | 2020.01.28 |
[김경재 제4강] 함석헌- 하나의 새 세계 (0) | 2020.01.27 |
사람은 저항하는 거다. (0) | 2020.0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