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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말씀과 명상26

[오늘의 명상]오늘 한국사회가 어디를 지향 하고 있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7/3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말씀〉 지금의 세계사의 모양은 세계혁명의 발효다. 인류는 또 한번 생각을 근본적으로 달리하게 되었다. 그러지 않는 한 세계구원의 길은 없다. 현대 사람의 사상을 길러가는 데 가장 큰 힘을 가지는 것은 문예인데 그 문예의 특성은 윤리관, 종교관을 쏙 뺀 것이다. 옛날의 문예는 그렇지 않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 뒤에는 늘 확실한 종교, 도덕적인 인생관이 서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작품이라도 쓰면 유치한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문예를 위한 문예가 되었다. 어느 작품을 봐도 인생은 종교도 도덕도 아무것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듯이 되어있다. 그 가운데 주인공은 그러한 사람들이다. 오늘의 세계를 만든 것.. 2020. 1. 13.
[오늘의 명상] 네가 어디 있느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04 07:20]에 발행한 글입니다. 씨알에게 보내는 말씀 -네가 어디 있느냐- [함석헌 말씀] 1. 씨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몸을 쓰고 있는 이상 평안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몸의 평안을 잃으면 혼의 평화를 지키기가 어렵고, 혼의 평화가 깨지면 거룩한 이의 음성을 보고 들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닥쳐오는 서풍 속에서 야정해도삼만리(夜靜海濤三萬里; 고요한 밤, 바다의 파도는 삼만리를 떠돌고)의 기상을 가지시기 빕니다.( 9, 2009, 한길사, 17쪽) 2. 제갈량 생각이 납니다. 그는 성인도 아니었고 학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랑스러운 존경할만한 인격이었습니다. 그의 일생의 의미는 스스로 눈물로 썼던 출사표의 끌말 한마디로 다 괼 것입니다. 국궁.. 2020. 1. 13.
[오늘의 명상] 권력주의, 그리고 역사의 정의는 무엇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05 06:29]에 발행한 글입니다. 권력주의, 그리고 ‘역사의 정의’는 무엇인가 “일찍이 세상이 이렇게까지 타락되기 전에는 세상에 신성(神聖)이란 것이 셋이 있었습니다. 가정의 신성, 노동의 신성, 교육의 신성입니다. 그 셋 다 신성의 근원 곧 하나님에게서 직접 나온 것입니다. 이제 이 셋이 다 진창에 떨어졌습니다. 권력주의의 발에 밟혀서 말입니다.”(함석헌, , 《함석헌저작집》9, 한길사 2009, 275쪽) 위 글은 함석헌선생님이 1979년에 한 말씀입니다(《씨알의 소리》제83호) 오늘 여기서 생각되는 주제어는 ‘권력주의’입니다. 오늘은 권력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 권력은 역사적으로 개인에서 출발합니다. 그것도 칼을 가진 군인(무신, 무사)에게서 시작됩.. 2020. 1. 13.
[오늘의 명상] 참 해방- 국가와 나의 관계를 깨닫는 일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06 10:04]에 발행한 글입니다. 참 해방 - 국가와 나의 관계를 깨닫는 일이다- 1. 해방에 대해서 오늘 세 가지로 갈라서 애기를 할랍니다. 첫째 무슨 해방인고 하니 제도에서 해방되는 것, 정부라고 하는 제도, 군대라고 하는 제도, 우리 국가라고 하는 제도, 그런 제도를 만들어놓고 우리가 맡을테니 넌 거만 있으라 그러고 법으로 옳게 하면, 그것도 그렇게 안 돼 있지요. 법을 악용하는 거지요. 제도를 악용하는 일이 그렇게 됐어. 당초 제도를 짤 때부터 아주 악하게 짜요. (함석헌, , 《함석헌저작집》13, 한길사, 2009, 192쪽) 2. 해방은 속에서 나오는 거지 밖에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지요. 아무리 미국이나 소련(오늘날 러시아) 같은 나라들이 얄타협.. 2020. 1. 13.
새 혁명을 할 때다-진정한 대통령은 누구여야 하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11/27 06:37]에 발행한 글입니다. 새 혁명을 할 때다. 진정한 대통령을 누구여야 하나 [함석헌의 말씀] “우리는 이제 다시 새 혁명을 시작해야 한다. 이미 결과가 어떠할지 뻔히 내다뵈는 더러운 대통령선거전에 정신을 뺏기지 말고”....“우리가 야당을 지지하려 한 것은 반드시 그 인물들이 여당사람보다 나아서는 아니었다. 인물을 말하자면야 가두의 판결문 그대로 ‘그놈이 그놈이지’ 별 다를 것이 없다. 그보다도 우리가 보는 점은 그 취하는 노선에 있다. 그 의지하는 제도에 있다." (《함석헌저작집》 4 민중이 정부를 다스려야 한다, 105쪽) “앞으로 혁명은 있고 또 있을 수밖에 없다. 절대로 얼어 죽는 놈의 마지막 순간 같이 주저 않아서는 아니 된다. 우주선이.. 2019. 11. 11.
대통령이 되기 위해 거짓수단을 동원하지 마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11/28 06:53]에 발행한 글입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거짓 수단을 동원하지 마라. [함석헌의 말씀] “이날까지 모든 영웅, 모든 사회경륜가, 모든 자칭 지도자, 혁명가들이 내세운 표어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하게 만든다.’여서 그것으로 민중을 속이고 그 지지를 얻으려 했지만 그것이 참이 아닌 이상 어찌 오래 갈 수 있을 것인가....민중은 모든 혁명의 원동력이 되면서 결과는 늘 일부 특권자에게 뺏기고 속아왔다.” “이날까지 모든 혁명가 중 압박자로 타락하지 않은 경우가 없고 모든 지도자 중 협잡꾼으로 떨어져 들어가지 않은 경우 없다.”(《함석헌저작집》 4, 민중이 정부를 다스려야 한다. 한길사, 2007, 111쪽).. 2019. 11. 11.
2012 대선, 수구적 보수냐, 개혁적 보수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11/29 07:18]에 발행한 글입니다. 2012 대선, 개혁적 보수냐 수구적 보수냐? [함석헌의 말씀] “독재세력과 수구세력을 길러주는 책임은 여러분에게 있다”, “민주주의라 하면서 민주주의를 국민에게 가르칠 생각은 아니 하고 후진국 백성이기 때문에 강력한 독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가 만일 있다면, 뱃속을 말하는 것이요....과거는 실패했다 인정하면서 이제부터는 잘해 보겠다. (이 말은) 논리가 맞지 않는 말입니다....역시 나라 건지는 책임은 우리에게 있습니다.”(《함석헌저작집》 4, 민중이 정부를 다스려야 한다. 한길사, 2007, 117, 129쪽) [오늘의 명상] 2012 대선 마라톤이 출발점을 떠났다. 42.195 km를 향해 일곱 주자들이 달려 나.. 2019. 11. 11.
새 대통령 새 인물이어야 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12/01 06:43]에 발행한 글입니다. 새 시대 역사는 새 인물이어야. [함석헌 말씀] “선과 악을 초월한 마음만이 악마와 싸울 수 있습니다. 거기서 우주를 건질 수 있는 정신이 나옵니다. 이기고 짐을 초월한 마음만이 정치와 싸울 수 있습니다. 거기서 인간사회를 이루어갈 수 있는 질서가 나옵니다. 모든 세포가 저 하나만을 생각하고 침입하는 병균과 싸울 생각을 아니 할 때 몸은 죽습니다.”(《함석헌저작집》 8, 씨알에게 보내는 편지, 2007, 한길사, 125쪽) [오늘의 명상] 18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레이스가 초반을 지나고 있다.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주자들의 인품을 보면 저런 것들이 뭘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섰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마도 .. 2019. 11. 11.
큰일 났습니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12/03 07:44]에 발행한 글입니다. 큰일 났습니다. [함석헌의 말씀] 1. (작금의 우리나라) 한마디로 해서 세계역사의 대세에 거꾸로 가는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 될수록 평화적으로 의논해 가며 같이 살아보자는 방향으로 나가려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정치한다는 사람들만 19세기 군국주의 시대의 버릇을 못 버리고 갈수록 더 억누르고 두들겨 틀어박는 식으로만 하고 있습니다."(《함석헌저작집》 1 씨알에게 보내는 편지 1, 한길사, 2007, 38쪽) 2. "나라를 세워야 합니다. 집을 일으킨다 하지 않습니까? 누워있는 제목과 흩어져 있는 돌과 흙으로 집을 일으켜 세우듯이 나라를 세워야 합니다. 땅위에 엎어진 지붕 밑에 사람이 살 수 없듯이 일어서지 못한 .. 2019.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