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함석헌평화연구소/김상태 박사 칼럼26

사랑하는 마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6/2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사랑하는 마음 제5호 태풍 '메아리'가 전국에 강한 비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6월에 태풍이 오는 것도 근자에 흔치 않았던 같다. 워낙 기후변화가 심해서 인지 흔하게 이야기 하던 4계절이 뚜렷하다든가, 삼한사온(三寒四溫)이라는 단어들이 가물가물 해진다. 6월의 막바지를 보내며 가만히 따져보니 올 한해의 절반이 지나가는 시점이기도 하고, 역사 속 6월에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6월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정리해 본다. 6월 민주 항쟁 : 1987년 6월 10일부터 6월 25일 : 1950년, 한국전쟁 발발 6월 26일 : 1949년, 김구 선생 安斗熙(안두희)흉탄에 맞아 74세로 운명. 6월 27일 :.. 2019. 12. 18.
역사 속 6월 28일,- 인도교 폭파와 부역문제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6/29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나만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역사 속 6월 28일.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고 불과 사흘 만에 국군은 한강 인도교를 폭파하였다. 국토방위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는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짚어보아야 할 점들도 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한강 인도교의 대사건에 관하여 후에 국민여론이 비등하기 시작하였는데 사전에 아무 예고 없이 폭파시킨 책임소재를 밝히라는 것이었다. 당시 육군 공병감 최창식 대령은 교량에 폭약을 준비하였고 그를 집행했다는 것으로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미 고문관들은 참모총장 채병덕 장군이 폭파를 명령하였고 공병감은 다만 명령을 실행하였을 뿐이라고 알고 있었다. 이 사건의 실체가 무엇인.. 2019. 12. 18.
법치주의,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6/30 07:29]에 발행한 글입니다. 신상필벌(信賞必罰) 역사 속 6월 27일. 4대 지방선거가 실시되어 주민의 대표자를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형식적으로 지방자치가 완전히 회복되는 날이었다. 1995년 4대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래 지방자체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이제 지방자치를 위한 선거가 두 번 치루어졌고, 이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모두들 그렇게 이야기 하는 데는 나름대로 정당성(?)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정당성이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는 사리에 맞아 옳고 정의로운 성질이라고 한다. 사전적으로는 아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는 듯한 이 말 뜻이 쉽게 납득되지 않는 것은 무슨 연유인가. 세상살이가 법대로 사는 것이 민주시민이라고 이야기 하.. 2019. 12. 18.
6.29선언, 그리고 아직도 진행 중인 민주화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7/01 15:56]에 발행한 글입니다. 세상은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간다 역사 속 6월 29일. ‘세상 참 많이 변했다’라는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이 말은 상황마다 의미하는 것이 다르다. 1987년의 소위 노태우의 6.29선언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의 세계 곳곳의 모습은 많은 곳에서 독재와 압제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여성의 투표참여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독재에 대한 민중들의 반발로 압제자들이 속속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민중들은 그냥 어느 순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참고 견디어 주었다. 그리고 그들이 일어나면 걷잡을 수가 없다. 이것이 역사 속에서 보여주었던 민중들의 모습이었다. 쉽게 아무.. 2019. 12. 18.
패기 있는 젊은이가 보고싶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9/20 06:29]에 발행한 글입니다. 젊은이의 기백 17세기『독대설화(獨對說話)』는 1659년(효종10) 효종이 이조판서(吏曺判書)인 우암 송시열(1607∼1689)과 독대한 내용을 우암 스스로 기록한 필사본(筆寫本)이다. 효종은 봉림대군(鳳林大君) 시절 오랫동안 불모생활을 하였다. 효종은 왕으로 등극하자, 곧 친청(親淸) 세력을 몰아내고 척화론(斥和論)을 주장하는 송시열 등을 중용하여 북벌(北伐) 계획을 강력하게 추진하였다. 그러나 급진적인 군비확장에 반발하여 안민책(安民策)을 내세우는 대다수 문신들과의 갈등이 일어났다. 이에 효종은 1659년 당시로는 파격적으로 송시열과 독대를 하였고, 그로부터 2개월 후에 승하하였다. 왕조의 관례상 어떤 신하도 임금과의 .. 2019. 12. 13.
9.28과 아직도 끊나지 않은 6.25전쟁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9/28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9·28 서울수복과 기억 오늘은 6·25전쟁 과정에서 1950년 6월 28일 북한군에게 점령당한 수도 서울을 한국군과 유엔군이 같은 해 9월 28일 탈환한 날이다. 올해가 서울 수복을 한지 61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9·28 서울수복은 같은 달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면서 그동안 열세에 있던 한국군과 유엔군의 전세가 역전되기에 이르렀고, 이로써 서울탈환의 교두보가 확보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9·28 서울수복을 떠올리면서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의 전쟁사적 의미는 어떤 것인지를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되었다. 지난 23일 필자가 속해 있는 연구소에서 6·25전쟁과 관련하여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학술세미나를.. 2019. 12. 12.
선생님의 선생질, 그리고 선생놈의 도독질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0/1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선생님과 선생질 며칠 전 서울에서 열린 학술모임에 참석하였다. 여러 가지 발제가 있었는데 필자의 오감을 흥분시키는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아침부터 시작된 발제는 오후 늦게까지 되었고, 서서히 피로감을 느끼는 순간이었는데 갑자기 전율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었다. 두 분의 선생님인 안산의 국사 담당 중학교 선생님과 증평의 국어 담당 선생님이 필자를 흥분케한 주인공이셨다. 그동안 우리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이 사라진지 오래라고 생각했던 우려를 한방에 날려 주었다. 최근 ‘도가니’라는 영화로 인해 모 청각장애인학교의 교장과 교사들의 청각장애아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의 실상이 드러났다. 특수학교이기는 하지만 선생님들의 위상.. 2019. 12. 12.
욕, 이쯤 되면 막 가자는거지요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1/08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ALL KILL SALE 20%, 辱 그리고 ..... 말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데 쓰는 음성 기호이다. 즉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목구멍을 통하여 조직적으로 나타내는 소리를 가리킨다. 말에 문자로 된 것까지를 흔히 언어라고 한다. 사람은 언어를 통하여 서로 생각·의지를 전달할 수 있고, 또 자기 자신의 의식을 형성한다. 언어와 의식은 서로 결합되어 있으며, 분리할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언어의 발달은 또한 의식의 명확화·발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말이나 문자나 분명한 것은 사람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그런 요소들을 우리는 일상에서 포기하고 사는 것이 .. 2019. 12. 3.
우리도 바코드 인간이 되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2/0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스마트 폰이 대세? 꽤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가 생각난다. 제목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내용의 대강은 이렇다. 사람들이 편리함을 쫒다가 어느 순간에서부터는 태어나는 아이에게 모두 바코드를 손목에 찍어 주었다. 이제 사람들은 지갑도 필요 없고 카드도 필요 없이 일상생활을 아주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가만히 지나면서 생각을 해보니 바로 바코드를 장악하고 있는 집단에게 모든 인류가 종속되어 버리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주인공은 죽은 사람의 바코드를 잘라서 자신의 팔목에 붙이고 죽은 사람 행세를 하면서 바코드를 장악한 집단과 싸우는 영화였다. 결과는 물론 해피엔딩이었다. 당시에 이 영화를 보면서 참.. 2019.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