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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학회133

[함석헌학회] 생명-환경 통전성 존재론 6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1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생명-환경 통전성 존재론 (라) 통전적 성의 존재론: 전망적 결론 함석헌의 통전적 세계관이 성적 연결망으로 구성된다고 하자. 그 전망은 어떠한가? 정당성은 어떻게 확보되는가? 이러한 해석을 수용할 때 그 함축은 무엇인가? 함석헌의 체계의 정당성은 그 체계가 확보하는 개념적 구조의 설득력에 의존한다면 함석헌 사상이 이 시대의 개념적 연결망에서 특정한 자리를 어떻게 부여 받는가에 따라 그 설득력은 얻어질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통전적 성의 존재론은 물리주의의 대안일 수 있다고 믿는다. 물리주의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물리적으로 환원되거나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리주의는 이러한 형이상학의 기획을 위해 지난 한 세기 동안 노.. 2020. 1. 18.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사상 2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13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 사상 2. 함석헌의 깨달음 - 무엇을 깨달았는가 함석헌은 개인의 일생의 탈바꿈을 여섯 단계로 나누었다. 어림, 젊음, 일함, 찾음, 깨달음, 날아올라감이 그것이다.(5:89) 다섯 단계 ‘깨달음’에서 그는 “생각하면 깨닫게 된다. 깨닫고 보면 인생관이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인생의 참모습을 깨닫고 나면 속이 텅 비고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게 된다. “비면 속이 뚫려서 진리를 알게 된다.” 진리는 “상대적인 모든 차별에서 초월한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해탈에 가까운 비약이다. “죽음을 이기는 것”이다. 이 여섯 단계는 공자의 자아성장 6단계, 즉 (15세에) 배움에 뜻을 세우기(立志于學), .. 2020. 1. 18.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사상 3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14 12:0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 사상 3. 전체론적 비전 - 「펜들 힐의 명상」(1) 함석헌이 갖는 ‘생각’의 다른 또 하나의 차원은, ‘생각하는 백성’이 가리키듯이, 단순히 개인의 사고를 넘어선 초개인적(transpersonal), 집합적 사고이다. 그것은 또 하나의 기존의 전통적 사고의 틀(paradigm) 전환에 해당하는 ‘(갈아) 뒤집어엎음’이다. 이제 인류는 ‘개인적인 영혼 구원의 종교’시대를 지나가고 있다. “지금 우리가 건너고 있는 요단강은 개인에서 전체로 건너가는 경계선”이다.(3:383-4) 그러므로 개인으로서의 ‘나’는 죽어져야 한다. 그는 70대 후반에도 (1978) “내가 좀 더 죽었다고 할 것밖에 .. 2020. 1. 18.
천안함사고, 정치적 조작에 이용하지 말길.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1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천안함 사고, 정치적 조작에 이용하지 말길 예나 오늘날이나 권력을 쥔 자들은 권력을 이용하여 국가구성원(국민이라고 하자)을 우롱하고 기만하기를 다반사로 한다. 고대 로마의 독재자 카이사르는 로마국가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출세를 용이하게 할 목적과 재정적 뒷받침을 위하여 갈리아원정을 단행하였다.(B.C. 190~174) 그 결과 카이사르는 독재권력을 장악하였지만 민주공화정은 무너지고 로마시민의 삶의 질은 추락한다. 그러자 카이사르는 로마시민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하여 3S(스크린, 섹스, 스포츠)정책을 썼다. 바로 콜로세롬의 경기장을 이용한 반인륜적 검투경기였다. 한국의 전두환 권력도 마찬가지였다. 군사독재를 강화하면서 국민의 .. 2020. 1. 18.
[천안함 관련 가상 시나리오] 천안함과 미핵잠수함이 충돌가능성 높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16 06:56]에 발행한 글입니다. [천안함 관련 가상 시나리오] 오늘은 천안함 관련 시나리오 한편을 싣습니다. 글쓴이는 andie이고 건강사회를 위한 네티즌 행동에 실린 글입니다. StartFragment "천안함과 미 핵잠수함 충돌" 가능성 매우 높다 1. 결국, 이명박의 뒤에는 미 잠수함이 있었나 천안함 침몰원인을 둘러싸고 많은 추측이 오고 갔지만, 현재 흐름은 비접촉외부폭발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인터넷의 넷심을 제외한 모든 언론들과 심지어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같은 인터넷 언론, 지금 같은 상황에서 가장 순발력을 발휘해 자신의 장점을 발휘해줄만한 매체들조차 이 엄청난 의문들에 대해서 저항을 순순히 포기하고 정부가 불러주는 대로 기사를 써 내려 .. 2020. 1. 18.
함석헌의 탈바끔(개혁-혁명-진화)사상 4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1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 사상 3. 전체론적 비전 - 「펜들 힐의 명상」(2) 이와 같이 함석헌이 이름 붙이지는 않았지만 그의 사상체계의 기초가 되는 전체론이 세계철학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있는가 살펴보자. 영어사전에는 어의만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지만 철학사에서는 아예 없거나 희귀하다. 개인주의가 견고하게 뿌리박은 사회에서 전체론은 주목을 받을 수 없었을 법하다. 근래에 와서 생태학적 방안이 모색되는 과정에서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자는 주장의 근거로 제시됨직은 하다. 주요한 철학사 기술에서는 빠지는 전체론(holism)을 언급한 유일한 사상가는 스머츠(J.C. Smuts)(1870-1950)라는 남아공화국 정치가 겸.. 2020. 1. 18.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 사상 5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18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 사상 4. 함석헌은 민족주의자인가 여기서 민족주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민족은 ‘전체’를 대표하는 것인가. 함석헌은 ‘나’와 민족을 부분과 전체의 관계로 분석한다. “사람은 개인으로 살지만 또 민족으로 살아간다. 민족으로 삶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삶이 있을 수 있다. 이날까지 몇 천 년 민족으로 살아온 전체가 없다면 ‘나’란 것은 있을 수 없다.”(전집9:298) 그는 민족도 ‘하나의 살아있는 인격’, ‘인격적 존재’로 친다. (근래 ‘국격’(國格)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미(1970) 함석헌이 말한 것이다. 그렇더라도 그들은 함석헌처럼 전체론적 의미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그의.. 2020. 1. 18.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사상 6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19 06:33]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 사상 5. 다원주의적 종교관 그의 선각자적 개혁사상은 오늘날 종교와 문화의 패러다임이 되어있는 다원주의적 사고에도 나타난다. 그것은 무엇보다 『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역사』를 『뜻으로 본 한국역사』로 바꾼 사실에서 잘 드러난다.(전집1, 4판 서문) 특히 위에서 기술한 대로 불교와 기독교의 회통적, 종교다원주의적 시각을 보여준 것은 그 시대 기독교 지식인으로서는 드문 일이었다. (한국현실에서는 아직도 그렇다.) 서구학자들은 지금 다원주의의 큰 흐름 속에서 종교 간의 대화와 상호교류 및 보완에 대단한 관심을 갖는다. 특히 동서 전통을 대표하는 불교와 기독교 간의 이론적, 실천적 접목이 시도되.. 2020. 1. 18.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잔화)사상 7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2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 사상 6. 맺는말(1) 함석헌에게 깨달음과 탈바꿈은 인류의 진화단계를 인식하고 앞으로 한발 내딛는 도약, 창조적 비약을 의미한다. 그것은 과거를 초극하는 것, 벗어나야할 단계의 집착에서 깨치고 나오는 깨침이다. 현재 상태에 정체되거나 퇴행, 반동에 대해서는 맞서서 버티며 저항해야 한다. 그래서 함석헌의 저항정신이 일생 내내 표출된 것이다. 이 단계의식은 개인에게는 깨달음으로 다가오고 전체로서는 정신/의식혁명, 패러다임 전환 즉 틀 바꿈으로 온다. 깨달음은 아마 이 시대 사람에게는 함석헌이 도달한 의식을 뛰어넘는 더 큰 깨침의 과제가 주어져있을 것이다. 그 동안에 더 발달한 물질 만큼 인간 .. 2020.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