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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27

마키아벨리, 인간을 불신하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7/02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마키아벨리, 인간을 불신하다! “국가가 법률을 만들어놓고 지키지 않는 것처럼 해로운 일은 없다. 특히 법률을 만든 사람들이 안 지키는 경우는 두말할 것도 없이 최악이다.”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 1469-1527)는 29세에 피렌체 공화정에 참여하여 주로 외교업무를 담당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러나 피렌체 가의 군주정이 무너지고 메디치 가의 군주정이 복원되자 공직에서 추방당하는 수모를 겪었으며, 음모에 연루되어 체포, 고문, 투옥되었다가 석방되는 힘겨운 인생역정을 경험한다. 그가 이러한 과정 속에서 『군주론』(Il Principe; The Prince)이라는 역작을 쓸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2019. 11. 14.
생각에 대한 ‘생각’을 근원적으로 묻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10/09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생각에 대한 ‘생각’을 근원적으로 묻다 “사유한다는 것만큼이나 더 큰 불안이 오늘날 어디 있겠는가?”_마르틴 하이데거 요즈음 서점가에는 대선을 앞두고 각 대권 후보자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 하는 국민들의 욕구에 부응하여 이른바 정치가의 ‘생각’을 풀어 놓은 책들이 인기다. 후보로 나온 것도 주목을 받는 터이지만 그들의 정치관을 활자로 인쇄한 책이 특수를 누리고 있으니 더욱 부러울(?) 따름이다. 그런데 필자는 여기서 대중들이 책의 표제어가 드러내주는 정치인들의 생각과 인간됨을 읽어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본다. 그것은 표심을 품고 있는 대중들 자신의 “생각”이다. 대선 후보자들의 생각이 자리 잡은 터를 간파하고 유.. 2019. 11. 11.
씨알의 융합철학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12/29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씨알의 융합철학 용띠의 해. 올해도 이틀 밖에 남지를 않았다. 늘 그렇듯 인간은 역사의 사건들을 하나 둘씩 기억 속에 남기고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 올해의 시간 속에서 이루어진 사건들을 돌이켜 성찰해보면 슬프고도 절망스러운 ‘대선’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자신이 지지했던 후보가 당선이 된 경우에는 기쁨과 희망이라고 말하겠지만 말이다. 필자는 이번 대선을 통하여 다시 한 번 함석헌의 ‘생각’과 ‘정신’이 옳(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백성들의 이성과 감성은 여전히 과거 우리나라의 근대 산업사회의 향수로 퇴행하고, 그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선 승리자가 안고 있는 트라우마와 일치시키거나 투사하는 것을 엿볼 수.. 2019. 11. 7.
정치적 존재의 삶과 바르게 사는 인간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7/20 01:26]에 발행한 글입니다. 정치적 존재의 삶과 바르게 사는 인간 말하지 않는 정치는 없을 것이고 역으로 정치 없는 말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말과 정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하지만 말을 잘못 사용하면 오해와 갈등, 세계 이해의 불가능성, 상호 소통 불가능성 등을 가져오게 된다. 이것은 언어가 갖고 있는 불확정성 때문일 수도 있겠으나, 그럼에도 말 혹은 언어란 세계를 이해하고 구성하면서 인간의 사유를 형성하고 삶을 창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규호, 말의 힘, 좋은 날, 1998, 58-60쪽). 이러한 언어철학적 의미에서 본다면, 정치적 상황에서 말이라는 것은 맥락과 소통이 중요한데, 정부나 정치가들이 하는 말을 유심히 살.. 2019. 11. 3.
“설국열차”와 국가체제, 그리고 인간의 자유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8/10 00:15]에 발행한 글입니다. “설국열차”와 국가체제, 그리고 인간의 자유 기차 안에 맨 뒤에 있는 꼬리 칸에 속한 그들은 그곳으로부터 나와 제일 앞 칸을 향한 희망을 꿈꾸며 살아간다. 매일 인원수가 체크되고 식량을 공급 받으며 간간히 명맥을 유지해가고 있다. 그러면서 저 앞 칸의 권력자에게 해방을 요구한다. 조금 더 나은 생활과 조금 더 나은 의식주를 위해 몸부림친다. 이를 위해 필사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오직 그것만이 그들의 희망이다. 맨 앞 칸의 권력자를 교체하면 더 나은 세상이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그들은 똘똘 뭉쳐 자신들의 리더를 기차의 권력자로 만들고자 한다. 이제 그들은 한 칸 한 칸 나아가며 자신들이 여태까지 먹었던 식량에 대한 진실과.. 2019. 11. 3.
흔적뿐인 목자, 곤혹스러운 정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10/11 00:20]에 발행한 글입니다. 흔적뿐인 목자, 곤혹스러운 정치 약속은 있지 않은 것을 있는 것으로 만든다. 반면에 있는 것을 있지 않은 것으로 만드는 것은 거짓이고 속임수이다. 지금까지 약속은 흔적이 있을 뿐 신의 전능한 발언도, 신의 친필도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백성은 목자(牧者)의 말과 문자가 진리인 줄 안다. 아니 그것만 볼 수 있다. 백성은 자신의 이익과 편리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목자는 자신이 정작 해야 하는 말과 문자가 무엇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백성에만 국한시킬 것도 없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정치적 언어와 문자 이면의 의미와 영향,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깊이 숙고하는 것을 습관화하지 않는다. 그래서 목자는 물신숭배의 해독불가능한 .. 2019. 11. 2.
5.18광주학살, 그것은 '민족의 죄'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5/20 05:42]에 발행한 글입니다. 5.18광주학살, 그것은 ‘민족의 죄’다. “오늘 유리 민족 전체를 이 폭력주의의 악의 흐름 속으로 몰아넣는 주된 동기가 광주사건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함석헌저작집》 4권, 316쪽) “광주사건은 이제 당시에 저지른 사람들만 아니라 민족의 죄가 됐다. 그렇게 되는 까닭은 이 우주가 그저 물질적인 존재만이 아니고 도덕적 정신적인 생명체이기 때문이다.”(앞의 책 4권, 318쪽) 함석헌은 5.18광주학살을 ‘폭력주의’로 단정하고 있다. 그리고 ‘민족의 죄’로 단정하였다. ‘민족의 죄’가 광주학살만 있었겠는가, 이승만 반공독재, 박정희 군부독재 때도 있었다. 이승만 친미반공독재 때 패악적 학살의 예를 들어보자... 2019. 10. 30.
함석헌의 생철학적 징후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9/03 19:15]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생철학적 징후들 2019. 10. 27.
황보윤식,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8/07/20 05:02]에 발행한 글입니다. 목차 책을 여는 말 1. 100세 시대-삶과 죽음의 고마움 행복한 죽음에 이르는 길은? 서울대 강사의 죽음이 의미하는 것. 선비들의 죽음-이융과 갑자사화 장례문화 바꿔야 한다. 2.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 긴급조치 9호와 나 아람회사람들이 감옥에 간 까닭은 역사적 필연 : 105인사건과 아람회사건 재심, 무죄판결의 의미 : 아람회사건 3. 듣는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통일시대 역사교과서는 양심이어야 한다. 함석헌은 말한다 : 역사교과서 개정논의 중단하라. 영변대학교 노교수가 들려주는 이야기 대한민국에서 간첩(빨갱이)은 이렇게 조작되더라. 굴욕적 친미노예근성이 부끄럽다 뉴라이트는 썩은 뿌리에서 나왔다. 기생적 수구세력의 족보.. 2019.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