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경재14

시인 함석헌을 말한다- 김경재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8/12/29 07: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시인 함석헌을 말한다(1) 김경재(한신대명예교수) 2020. 2. 8.
[제2강] 역사에서 개인과 공동체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01 09: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역사에서 개인과 공동체 함석헌의 역사이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테마가 개인과 집단인격체와의 관계이다. 쉽게말해서 좁게는 개인과 민족의 관계성문제이고, 크게 말하면 개인과 지구 인류공동체 관계이다. 전자를 강조하는 개인주의와 후자를 강조하는 집단주의가 양극화 할수 있으나, 함석헌은 어느쪽도 사실적 진실에서 빗나간 생각이라고 본다. 함석헌은 국가주의를 부정하지만 민족이라는 실재는 개인보다도 항구적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적 삶으로서 사실자체가 두면을 불가분리적인 것으로 본다. 전자를 나무의 씨라고 말한다면, 후자를 나무의 숲이라고 본다. 씨 맺자는 것이 숲의 바램이고, 숲 이루자는 것이 씨의 꿈이다. 민족이라는 집단적 인격체 자궁 .. 2020. 2. 8.
[제3강]함석헌 역사철학의 세 가지 원리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02 10:15]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 역사철학의 세 가지 원리 1. 생명의 세가지 근본원리 함석헌 역사철학은 생명철학에 입각한 종교사관이지만, 그는 자기의 주관적 종교신념을 독단적으로 주장하는 반지성적 인물이 아니다. 물론 그의 사관에는 그의 가치관이 들어있지만, 설득력있게 모든 살아있는 생명들이 겪고 지향해가는 보편적 원리를 붙잡아 그 것을 세가지 ‘생명의 원리’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역사관의 기조로 삼는다. 생명의 제1원리는 ‘스스로 함’ 이라는 것이요, 제2원리는 생명이 있는 곳엔 항상 고난이 있다는 ‘고난의 현실성’원리이며, 제3원리는 생명은 유기적인 것이요 관계적인 것이기에 ‘생명의 대속성’은 부정못할 실상이라는 것이다. 2. 생명의 제1원리는 .. 2020. 2. 8.
[제4강]함석헌의 역사철학 - 생명의 원리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03 10:15]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 역사철학의 세 가지 원리 2. 생명의 제2원리는 고난 함석헌은 비관주의자이거나 고난을 미화하는 자기학대증 사상가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직하다. 생명이 있는 곳에 고난이 따른다는 원리를 정직하게 대면한다. 특히 물리적 운동차원이 아니라 도덕적 가치차원에서 인간 개인이나 공동체가 악보다는 선, 불의보다는 정의, 추함보다는 아름다움을 결단적으로 선택하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감내하여야 하는 고난의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점을 직시한다. 우주의 물리적 법칙으로 중력의 법칙이나 열역학의 법칙으로서 엔트로피 법칙이 존재하는 한, 인간생명이 신체적으로 꼿꼿이 바르게 서서 직립보행 하거나 정신적나 영적으로 생명을 .. 2020. 2. 7.
[김경재 제1강] 함석헌의 종교사상은 무엇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06 08: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종교시를 통해본 그의 종교체험 이해 1. 논제의 과제 오늘 우리의 주제는 함석헌의 종교이해이다. 그의 사상적 색깔중에서 한가지 특성은, 그의 역사이해나 사회활동에서 그리고 그의 문필활동에서 종교적 색체가 강한 종교사상가라는 점임을 부정 할 수 없다. 계몽주의 시대이후, 소위 학문세계에서, 특히 인문과학 분야의 진실(진리)주장에서 합리적으로 논증불가능한 것을 제외하려는 추세가 오늘날까지 한국사회에서 지속되고 있는 형국이다. 불행하게도, 서구 계몽주의적 합리성이란 좁은 의미로서의 도구적 이성, 논증가능성, 실험반복 가능성, 예측가능성, 추론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처럼 해석됨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종교적인 요소를 학문영역.. 2020. 1. 29.
[김경재 제2강] 시를 통해 본 함석헌의 종교체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07 09:54]에 발행한 글입니다. 인간의 해석학적 방법론은 시인의 내면적 종교체험을 반복 추체험 할수 있는가? 종교체험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려할 때, 더욱이 그 종교체험이 종교시(宗敎詩)로서 표현된 것이라면, 인간의 정신기능이 과연 다른 사람의 맘 깊은 곳 영혼의 지성소에서 발생되었고 체험된 그 내용과 느낌을, 본래그대로 때와 장소가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이 바르게 추체험 할 수 있는 것인가 라는 ‘해석학적 이해이론의 문제’에 부딪힌다. 영문학을 전공한 언어학자 석경징은 「세상은 무엇이 바꿈니까?」라는 제목의 학술강연 에서 다음같이 의미깊은 말을 하였다. 시를 될 수 있는대로 언어중립적으로 정의해본다면 시는 아마도 체험에 관한 상상적이고 집중적인 언어적 .. 2020. 1. 29.
[김경재 제3강] 함석헌의 종교체험 특징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08 09:0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종교시를 통해본 그의 종교체험의 특징 삼백여편 남겨진 함석헌의 시들 중에서, 아래서 택하여 음미하는 그의 종교시들은 네가지 관심에서 선택하였다. 첫째, 시를 짓고 감상하며, 종교적 실재를 체험하고 반응하는 사람의 ‘마음’(정신, 영혼, 내면성, 인간본성) 이란 무엇인가? 둘째, 마음과 종교적 실재(진리자체, 하나님)와의 만남의 관계는 어떤 관계인가? 다시말하면, 사물이나 실재의 인식론적 주객구조(subject-object structure)가 종교적 실재를 경험할 때는 어떻게 변용되는가? 셋째, 종교적 실제를 체험하는 순간, 사람 마음이 겪는 ‘거룩체험’의 현상학적 특징은 무엇인가? 넷째, 그의 종교체험은 일종의 .. 2020. 1. 29.
[김경재 제4강] 마음과 종교적 실재와 만남 구조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09 14:59]에 발행한 글입니다. 마음과 종교적 실재와의 만남의 관계구조 함석헌의 종교체험이 매우 주체적이고, 내면적이고, 개인적인 특징을 지니면서도 그의 종교체험은 윌리엄 제임스가 신비체험의 특징으로서 열거하는 네가지 특성들 곧 언표불가능성(ineffability), 순수지성적 특성(noetic quality), 일시성(transiency), 수동성(passivity)과 유사한 특징을 지닌다. 네가지 특징 중에서도 수동성이 ‘종교체험의 은총사상’으로서 나타난다. 이러한 특징은 함석헌이 그리스도인으로서, 그의 초기 종교시 속에서 뚜렷이 나타나며, 그의 생애 후대에 들어가면서 강조되지는 않지만 없어지거나 취소된 것은 아니다. 「님이 오신다」는 종교시가 그 대.. 2020. 1. 29.
[김경재 제 5강] 거룩 체험, 황홀감정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10 08:16]에 발행한 글입니다. 3-3. 거룩체험의 현상학적 특징으로서 황홀의 감정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엽까지 활동했던 독일학자 루돌프 오토(Rudolf Otto, 1869-1937)는 저명한 신학자, 종교학자 철학자였고 인도학의 대가였는데 그의 명저 『성스러움의 의미』(Das Heilige)는 종교체험의 현상을 이해하는데 이미 고전이 되어있다. 우리는 함석헌의 종교시 가운데 나타난 그의 종교적 신비체험이 시인의 언어적 세련미가 만들어낸 문학적 기교가 아니라, 작가 자신이 경험한 일련의 신비적 종교체험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보고자 한다. 그러한 사실을 확증하는데 루돌프 오토의 위에서 언급한 명저를 참고하고자 한다. 오토교수의 명저가 갖는 의미.. 2020.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