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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1185

태러방지를 약속했는데 망명객은 와 속출할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03/18 05:22]에 발행한 글입니다. 테러방지를 약속하는데, 왜 망명객이 속출하나. 2014년 10월, 검찰이 카카오톡을 사찰하겠다면서 SNS상에 일대 충격을 가했을 때, 한 지인이 ‘텔레그램’을 소개했다. 카카오톡도 텔레그램도 몰랐던 때다. 관심을 가지고 보니 그 때 2백만 명 정도가 텔레그램으로 ‘망명(exodus)’했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그 무렵 한 군사전문가는 자신도 ‘망명’했는데, 벌써 그곳에 고위 공직자와 군 장성들, 외교관들도 먼저 ‘망명’해 있더라는 것이다. 평소의 식견과 인품으로 보아 그의 말이 과장되었거나 왜곡되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최근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테러방지법 통과 전후에 감청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는 텔레그램으로 망명하.. 2019. 10. 24.
4.13 총선 후기- 이적異蹟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04/18 16:12]에 발행한 글입니다. 4.13 총선 후기-이적(異蹟) 2016년 4월 13일, 20대 의원을 뽑는 투표일이었다. 그런데 그날 이른 이침부터 비가 내린다. 예감이 좋다. 비가 와야 젊은이들이 놀러가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날씨가 화창했더라면 개구쟁이 젊은이들이 놀러가기 바빠서 보수 늙은이들에게 투표지를 맡겼을 것이고, 그리 되면 또 수구당이 의회마저 장악하게 되었으리라.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선거에 참여한 연령층(잠정 집계된)을 보면, 분명 60대 70대가 조금 늘어난 투표율을 보인 반면에 20~50대의 투표율은 크게 늘었다. 변화와 시대흐름을 읽은 연령층이 이번 20대 총선에 많이 참여했다는 결론이다. 시대흐름과 역사의 정의를 모르는 수구보수.. 2019. 10. 24.
종교적 실존으로서의 무교회주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04/27 09:38]에 발행한 글입니다. 무교회주의의 종교 수사학 함석헌은 “무교회 신앙이란 직접으로 단순히 하느님만을 알자는 신앙”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물론 ‘하느님만’이라는 표현은 유일신이나 배타적인 신론을 제시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이것은 함석헌의 무교회주의에 대해서 나타내고자 하는 강한 수사학적 발언이라고 봐야 한다. 즉 발언자 자신의 신념과 감정이 드러나 있으면서 가능한 한 특정한 청중을 보편적 청중으로 인식하여 진리 혹은 발언자의 종교 신념의 타당성(validity)을 주장하고자 하는 것이다. ‘하느님만’이라고 할 때 그것은 특정한 대상(집단/계층)에게만 해당하는 존재 개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J. Habermas)에 .. 2019. 10. 24.
무교회주의보다 더 본질적인 무교회주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04/29 08:35]에 발행한 글입니다. StartFragment무교회주의보다 더 본질적인 무교회주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타락이다.” 함석헌의 말이다. 종교나 모임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진보가 아니라 퇴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가능한 한 종교의 이름이나 조직을 거부하고 그가 말한 새 종교라는 것을 지향하려고 하였다. 그것은 아마도 자신의 종교는 타자에게 있는 것도 외부적 강제나 영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의지와 신앙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다. “나를 살리는 내 신앙은 내게 있다”는 말이 이를 반증한다. 타자에 의해서 규정된 혹은 일정한 권위에 의해서 규칙화된 종교는 그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거나 학습된 신앙을 가질 수밖에 없다. 스스로 형성.. 2019. 10. 24.
죽 쒀서 개 주지 말아야지요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05/02 05:11]에 발행한 글입니다. 죽 쒀서 개주지 말아 야지요 2016년 4월 13일, 자유주의 나라, 민주주의 나라인 이 나라에서 민인(民人)의 존재를 조금 보여준 날이었습니다. 곧 나라의 주인행사를 조금 했다는 말입니다. 지금 이 나라의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이 통제된 언론과 여론을 조작(?)하여 이번 의원을 뽑는 총선에서 의회 여당의석이 180석은 무난할 거라고 사전에 예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 권력의 수장과 공무원은 각종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게 이 나라 헌법의 대의입니다. 민주주의의 철칙입니다. 그런데도 민주주의의 헌정질서를 어지럽히면서까지 권력의 수장이 간접 선거운동을 했다는 설/주장이 나 돌기까지 했습니다. 이번 총선은 그런 가.. 2019. 10. 24.
죽 쒀서 개 주지 말아야지요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05/02 05:12]에 발행한 글입니다. 죽 쒀서 개주지 말아 야지요 2016년 4월 13일, 자유주의 나라, 민주주의 나라인 이 나라에서 민인(民人)의 존재를 조금 보여준 날이었습니다. 곧 나라의 주인행사를 조금 했다는 말입니다. 지금 이 나라의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이 통제된 언론과 여론을 조작(?)하여 이번 의원을 뽑는 총선에서 의회 여당의석이 180석은 무난할 거라고 사전에 예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 권력의 수장과 공무원은 각종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게 이 나라 헌법의 대의입니다. 민주주의의 철칙입니다. 그런데도 민주주의의 헌정질서를 어지럽히면서까지 권력의 수장이 간접 선거운동을 했다는 설/주장이 나 돌기까지 했습니다. 이번 총선은 그런 가.. 2019. 10. 24.
20대 의회/입법부에 바란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06/01 05:25]에 발행한 글입니다. 20대 의회에 바란다. 한반도가 일제 강점과 해방, 그리고 한반도 영토의 분단 등을 거치면서 어느덧 분단국가 대한민국은 입법부 의회가 20대를 맞습니다. 햇수로 따지면 80년(실제 70년)의 역사를 가지는 셈입니다. 이제 의회도 변할 때가 아닌가 하여 매 기수가 바뀔 때마다 희망사항을 국회에 빌어보지만, 늘 마이동풍(馬耳東風)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또 한 소리 해봅니다. 대한민국은 헌법 1조에 민주공화국이라고 칭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나라이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상징은 진정한 삼권분립(三權分立)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헌법에서도 입법권, 사법권, 행정권 등 삼권분립을 명시하고 입법권은 의회에(제40조), 행정권은.. 2019. 10. 24.
20대 의회/입법부에 바란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06/01 06:07]에 발행한 글입니다. 20대 의회에 바란다. 한반도가 일제 강점과 해방, 그리고 한반도 영토의 분단 등을 거치면서 어느덧 분단국가 대한민국은 입법부 의회가 20대를 맞습니다. 햇수로 따지면 80년(실제 70년)의 역사를 가지는 셈입니다. 이제 의회도 변할 때가 아닌가 하여 매 기수가 바뀔 때마다 희망사항을 국회에 빌어보지만, 늘 마이동풍(馬耳東風)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또 한 소리 해봅니다. 대한민국은 헌법 1조에 민주공화국이라고 칭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나라이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상징은 진정한 삼권분립(三權分立)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헌법에서도 입법권, 사법권, 행정권 등 삼권분립을 명시하고 입법권은 의회에(제40조), 행정권은.. 2019. 10. 24.
건국절 논란-대한민국 정부수립은 1919년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08/30 05:46]에 발행한 글입니다. ‘건국절’ 주장은 독립운동과 헌법정신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올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하여,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란 듯이 ‘건국’이란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우리 역사학계는 광복절 경축사에 나타난 ‘건국’ 이란 용어가 부적절하다는 것과 대한민국이 독립운동의 전통 위에서 성립 발전한 나라임을 확고히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주장을 개진합니다. 이른바 ‘건국절’ 문제가 처음 제기된 것은 이명박 정권을 전후한 때입니다. 광복 60주년을 맞은 2008년에 취임한 그는 ‘건국60년기념사업회’를 발족시키고 그 해 8.15경축사를 통해 “(올해.. 2019.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