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갈라 죄인처럼 만들지 말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2/23 06:45]에 발행한 글입니다. 편 갈라 죄인처럼 만들지 말자 [함석헌의 생각] “죄는 다른 것 아니요 갈라짐이다. 부모와 자식이 갈라짐, 집과 집이 갈라짐, 계급과 계급,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가 갈라짐, 몸과 마음의 갈라짐, 사람과 하나님의 갈라짐이다. 갈라지면 어지럽고, 어지러우면 죽는다. 거기서 건지는 것은 다시 ‘하나됨’을 얻게 하는 것이다. (함석헌, 『함석헌전집』19, 「영원의 뱃길」, 한길사, 1985, 17쪽. [우리들의 실천] 우리나라에서 크게 유행하는 종교 중 불교와 그리스도교 교리로 볼 때, 불교는 고(苦)로부터, 그리스도교는 죄(罪)로부터를 교리의 핵심으로 삼고 그 출발점을 이루고 있다. 다시 말하면 불교는 인간문제의 해결을 ‘..
2019. 11. 1.
종교의 작동 원리(에페 6,10-20)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8/08/28 23:04 ]에 발행한 글입니다. 종교의 작동 원리(에페 6,10-20)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일상의 위기는 잘 간파하면서, 그에 비해 정작 신앙의 위기는 잘 못 알아차리는 것 같습니다. 아니 좀더 면밀하게 따져보면 둘 다 잘 모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살인, 폭염, 홍수, 테러, 교통사고, 화재 등 수많은 위기와 위기의 가능성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인류학자 마르셀 모스(Marcel Mauss)가 말한 이른바 “총체적인 사회적 사실”과 연관된 것들입니다. 위기의 사건과 사고들은 인간 사회 그 자체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서 하나의 전체로서 조직, 작동되고 있는 인간 사회가 품고 있는 문제들이 나타난..
2019.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