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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9

이 나라 참 웃기는 나라다. 대한민국은 아무리 나쁜 놈도 추앙되는 시회다. 나쁜놈들이 과거의 잘못을 성찰과 통회한 다음, 속죄하는 마음으로 조국에 봉사하는 것은 아주 훌륭한 일이지만, 자신의 과거 잘못을 하나도 반성하지 않고 탈복자 모양으로 변신조국에 충성하는 모양을 드러내는 것은 참 나쁜 행위다. 박정희가 그랬고, 정일권이 그랬고, 최규화가 그랬다. 그리고 이번에 죽은 백선엽이 그랬다. 이들은 하나같이 일제 만주군 장교 출신들이다. 이들 친일파들이 해방이 된 조국에 몰래 기어들어와 서는 저들의 본질을 속이지 못하고 친미반공세력이 되어 조국분단을 영속화하면서 자신들만의 출세가도를 달려왔다. 그리고 이들을 성공케 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이러니 이를 믿고 일본 아베가 한국을 얕보는 언행을 일삼는 게 아닌가. 조국과 민족해방을 위하여 .. 2020. 7. 13.
역사가치의 판단기준, 그리고 박근해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3/19 07:22]에 발행한 글입니다. 역사가치의 판단기준, 그리고 박근해 역사는 ‘과거의 사실(史實)’을 말하지만, 그 ‘과거의 사실’은 곧 현재이며 미래를 결정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말할 때, 역사는 과거 속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행위와 자연이 남긴 흔적, 이것을 역사적 사실(事實)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들이 남긴 기록과 물건, 그리고 자연의 흔적을 역사를 기록하기 위한 사료(史料)라고 한다. 그리고 이 사료를 가지고 역사적 사실(史實)로 기록(창작)해 내는 이들이 역사가(歷史家)이다. 역사가들은 역사적 사실을 결코 조작해내지 못한다. 그들은 분명 그들이 몸담고 있는 현실, 곧 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ㆍ정치적 정서와 관련을 갖고 사관(史觀)을 형성한.. 2019. 12. 26.
아직도 이 나라는 국어, 국사, 그리고 국민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4/13 06:45]에 발행한 글입니다. 아직도 이 나라는 ‘국어’와 ‘국사’, 그리고 ‘국민’인가. 일찍이 함석헌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앞으로 세계는 하나의 세계일 것을 생각하고 그 세계의 주인은 민일 것을 생각하고, 이 교육에서 시급히 고쳐야 할 것을 찾아본다면 무엇인가? 학교 이름부터 국민학교란 것을 떼어버리고 유산, 무산을 가릴 것 없이 적령이 된 아이는 다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야 한다. 국민학교란 이름은 지난날 일본이 전체주의의 독재정치를 민중 위에 씌우려 할 때에 붙인 것이다. 거기는 국가지상주의, 민족숭배사상이 들어 있다. 이제 자라나는 아이는 세계의 시민일 터인데 그런 것을 붙여 인간성을 고의로 치우치게 하면 그것은 나아가는 역사 .. 2019. 12. 24.
역사 속 6월 28일,- 인도교 폭파와 부역문제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6/29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나만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역사 속 6월 28일.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고 불과 사흘 만에 국군은 한강 인도교를 폭파하였다. 국토방위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는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짚어보아야 할 점들도 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한강 인도교의 대사건에 관하여 후에 국민여론이 비등하기 시작하였는데 사전에 아무 예고 없이 폭파시킨 책임소재를 밝히라는 것이었다. 당시 육군 공병감 최창식 대령은 교량에 폭약을 준비하였고 그를 집행했다는 것으로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미 고문관들은 참모총장 채병덕 장군이 폭파를 명령하였고 공병감은 다만 명령을 실행하였을 뿐이라고 알고 있었다. 이 사건의 실체가 무엇인.. 2019. 12. 18.
젊은이여, 박정희의 실체를 분명히 알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2/26 07:24]에 발행한 글입니다. 젊은이여, 박정희 실체를 분명히 알라. “반전과 평화데모를 외치며 거리로 몰려나와 교통질서를 마비시키는 그대들이 과연 아버지와 할아버지 세대를 수구세력으로 폄훼할 자격이 있는가... ”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풍요로움이 그 분들의 희생과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하기에 나라님을 비롯한 50, 60대....그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위 글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을 때마다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참으로 황당무계하고 해괴망측(駭怪罔測)한 글이다. 아직도 ‘인간의 권리와 자유’보다 ‘교통질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서글픔이 인다. 또 있다. “평생 모은 1백억 원대의 재산.. 2019. 11. 27.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일 뿐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1/16 06:57]에 발행한 글입니다. 걸레를 빤다고 행주가 되랴 요즘 한나라당이 하는 일을 보면 참으로 딱하다. 정당이란 게 무엇인가? 같은 생각과 이해를 가진 이들이 모여 정권을 잡아 자신들이 추구하는 바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하는 집단이 아니었던가?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그들은 소위 기득권층이라는 수구골통 집단의 이익을 제대로 잘 반영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 정권 들어서 소수의 재벌을 위해 각종 규제책을 폐지 내지 대폭 완화했고 자신들이기도 한 부동산 부자들을 위해 종부세를 무력화시켰다. 또한 토건족들을 위해 4대강 사업을 강행했으며 조중동 찌라시에게 종편채널을 허가하여 자신들의 영구집권을 위해 앵무새 언론 장치까지 마련하지 않았던가. 그러고도 이.. 2019. 11. 26.
박정희에 대한 민중의 자각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4/2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박정희에 대한 민중의 깨달음 [함석헌 말씀] 민중으로서의 자기발견을 하자는 말이다. 한일조약이 나라를 그르치는 조약인줄 알면서도 그것을 왜 막지 못했나. 민중이 스스로 깨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인정이 있고 이성이 있고 도덕이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역사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역사는 반드시 역사적 민중으로서 자각이 있어야 한다. 소에게 힘이 있되 자기의식이 없으면 그 힘이 도리어 저를 죽을 데로 이끌어간다. 소가 만일 제 코에 꿰인 것이 무엇이요 제 목에 걸린 줄이 무엇이요 제 뒤에 섰는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를 알았을진대 도살장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함석헌저작집 1, 한길사, 2009, 287쪽) [오늘의 실천].. 2019. 11. 19.
5.16쿠데타 51주년에 생각해 보는 박정희와 박근혜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5/1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5.16쿠데타 51주년에 생각해보는 박정희와 박근혜 오늘 5월 15일자 [한겨레]에 꽤 충격적인 기사가 실렸다. 빈곤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그들이 보수 정당을 더 지지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내용이다. 대체로 많이 가질수록 현상 유지를 원하여 보수적이 되고, 적게 가질수록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진보적이 되기 마련인데, 빈곤층마저 보수 정당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이에 덧붙여 그들은 박정희가 대통령을 잘 했기 때문에 그 딸 박근혜도 잘 할 것이라는 믿음도 갖고 있다고 한다. 5.16 쿠데타 51주년을 하루 앞둔 날의 보도여서 더 충격적이다. 박정희가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자 1997.. 2019. 11. 18.
새 대통령 새 인물이어야 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12/01 06:43]에 발행한 글입니다. 새 시대 역사는 새 인물이어야. [함석헌 말씀] “선과 악을 초월한 마음만이 악마와 싸울 수 있습니다. 거기서 우주를 건질 수 있는 정신이 나옵니다. 이기고 짐을 초월한 마음만이 정치와 싸울 수 있습니다. 거기서 인간사회를 이루어갈 수 있는 질서가 나옵니다. 모든 세포가 저 하나만을 생각하고 침입하는 병균과 싸울 생각을 아니 할 때 몸은 죽습니다.”(《함석헌저작집》 8, 씨알에게 보내는 편지, 2007, 한길사, 125쪽) [오늘의 명상] 18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레이스가 초반을 지나고 있다.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주자들의 인품을 보면 저런 것들이 뭘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섰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마도 .. 2019.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