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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예관수 선생 칼럼

현명한 선거로 재벌사원교육헌장 타파하자!

by anarchopists 2019. 11. 23.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2/13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재벌사원 교육헌장(財閥社員 敎育憲章)



  우리는 물질 숭배와 황금 만능의 치명적 운명을 타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들의 사대주의적 모화 사상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권력과 자본에 복종하는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미국 중심의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에 적극 동참할 때다. 이에, 대기업 머슴들이 나아갈 바를 밝혀 재벌사 직원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맹종의 정신과 건장한 몸으로 기득권의 논리를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아첨술을 개발하고 나의 스펙을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재벌의 부를 극대화하는데 희생하는 마름의 정신을 기른다. 침묵과 굴종을 앞세우며 효율성과 잔업을 숭상하고 이웃 감시에 뿌리박은 오가작통의 전통을 이어받아 밀고하고 배신하는 상호 감시의 고발정신을 북돋운다. 우리의 잔업과 철야를 바탕으로 재벌이 발전하며 재벌의 융성이 나의 밥줄의 근본임을 깨달아 연봉과 성과급에 따르는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FTA 체결에 앞장 서고 정리해고에 솔선희생하는 사원 정신을 드높인다. 재벌 우선 정책에 투철한 기업 프랜들리 정신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대한민국 1%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세에게 이어나갈 무궁한 재벌의 앞날을 내다보며 무한 충성의 의지를 지닌 근면한 사원으로서 비정규직의 고혈을 짜고 골목 상인의 피눈물을 더욱 세차게 쥐어 짜서 새로운 재벌사를 창조하자.





*1968년 12월 5일에 발표하여 전 학생들에 외게 한 '국민교육헌장'을 근간으로 하여 작성해 보았다.

  먼저, 부자와 재벌들의 호주머니가 불러지게 만들자. 그러면 그들이 소비를 하게 되고 그 효과로 인
해 서민들에게도 국물이 튄다는 낙수효과(트리클다운)가 발생한다.. 정말 감사하다.. 부자들의 떡가래를 더욱 크게 해주면 그들간에 오가는 떡가래에서 콩고물이 떨어진다는 말씀이다. 이런 사고로 현정권 들어서 출총제를 비롯해 재벌들의 경제력 집중을 방지하는 각종 규제책들을 폐지했다. 기업 프랜들리로 불리는 친기업 정책을 편 결과 그들의 불러진 배는 거의 터질 지경인데도 낙수효과는 고사하고 그들은 비정규직을 늘려 임금을 착취하고 느슨한 감시망을 넘어 문어발 경영으로 동네 곳곳에 대형 할인점을 세워 재래시장과 영세 상인들을 죽였고 골목 상인마저 죽이고 있다.



  게다가 그들의 잘난 자녀들은 그들 부모들의 문어발 중 하나인 호텔이나 할인점에다 빵집과 과자점을 열어 맨땅에 헤엄치기식의 장사를 벌여서 동네 영세 빵집들을 죽이고 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주력 찌라시들은 그녀들의 현란한 공항 패션과 다정히 손잡은 부녀 사진을 싣기에 바쁘다. 신자유주의만이 살길이라는 현정권의 FTA협정을 쌍수들어 환영한 그들이라면 이제 세계를 향해 나가서 협상 당사국들의 기업들과 당당해 경쟁해야 하거늘 이불 밑에서 만세 부르는 격으로 나라 안에서 서민을 상대로 골목 대장질이나 벌이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할 뿐이다.



  사실, 우리나라 30대 대기업과 300인 이상을 고용하는 기업이 제공하는 일자리 수는 200만개에 불과하다. 현 정부
는 대기업들을 위한 기업프랜들리 정책으로 온갖 혜택을 주고 있음에도 그들은 나라 전체 고용의 겨우 10%도 안돼는 부분을 담당하고 있음을 그들은 실로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올해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이라는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양대 선거를 치루게 되었다. 나라의 주인된 자로서 제대로 주인행세를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4년 내내 적한하장한 그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위 이미지는 인터넷 daum에서 퍼온 것임.

예관수 선생님은
예관수님은, 행정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부산에서 개인사업(토,건자재 판매업)을 한다. 현재 그의 삶은 주중에는 도시일을, 주말에는 거창으로 내려가 매실 등 농사를 짓고 있다.(주말 귀농 4년차, 5都2農 생활) 이후, 농사에 이력이 붙는 대로 완전 귀농하여 자연과 더불어 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함석헌평화포럼 필자이다. /함석헌평화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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