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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취래원 농사 칼럼

함석헌, 그리고 함석헌평화포럼

by anarchopists 2019. 11. 12.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9/02 06:08]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 그리고 함석헌평화포럼

앞에서 "함석헌은 누구인가"를 소개하였다. 함석헌은 분명 이 시대의 비젼을 던져줄 사상가다. 그래서 함석헌의 사상과 실천을 본받고자 《씨알의 소리》에 관계하고 있던 몇몇 사람(김영호, 이치석, 황보윤식)이 모여 《함석헌평화포럼》(이하 포럼)을 탄생시켰다.(2008.11)

함석헌평화포럼은
미래를 살아갈 젊은이들에게 함석헌의 평화사상을 심어주기 위해 온라인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하여 당시 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 〈블로그〉에 함석헌평화포럼을 개설하였다.(2009.1) 그리고 포럼 창설자와 몇몇 함석헌 연구자를 중심으로 함석헌의 사상과 철학을 알리는 글을 실어 보냈다. 그러다가 포럼의 기조를 바꾸게 되었다.(2000 2) 포럼의 창설 취지를 살리되,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함석헌의 생각’으로 풀어내야 한다는 성격을 보태었다.

그래서 여러 분야에서 순수한, 그리고 올바른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평범한 필진을 모아 이 시대의 문제를 파헤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글들을 내보내게 되었다. 호응이 좋았다. 이 덕분에 온라인상에서 포럼이 많은 네티즌들에게 인지되어 갔다. 이 덕분으로 함석헌평화포럼이 생각과 실천을 아우르는 ‘다면적 문화운동’의 한 갈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너무나 외형에 치우치면서 실속이 없다. 때문에 인문주의가 땅에 떨어지고 말초신경적 외형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교육적(인문과 과학, 예술) 가치보다는 비교육적(자본에 휘감기는 연예와 스포츠) 가치가 야단법석이다. 자본적 가치만을 지향하는 오늘의 세태 때문에 우리는 지나치게 경쟁주의(학력의)와 능력주의(자본의)를 강조한다. 인간 삶의 가치가 전도되었다는 말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이끌어주는 ‘주제어’는 인간적인 “공평(公平), 평등(平等), 균산(均産), 평화(平和)”여야 한다. 그런데 이런 개념은 물밑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그리고 외형적이고 물질적인 “명품(名品), 최고연봉, 금메달, 명문대, 유명인, 스타”등이 이 시대의 주제어로서 맹위(猛威)를 떨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인간의 삶
을 풍요롭게 하는 가치는 물질적 외형(명품)이 아니다. 일등이나 유명한, 그리고 스타가 아니다. 또 전체(글로벌 global: 중앙통제시스템, 곧 정부지상주의 및 국가)가 아니다. 지역(로컬 Local: 지역관리시스템, 곧 자치적 마을 공동체 및 개인)이다. 인간 최고 가치는 국가의 이익(GDP)이 아니다. 개인의 이익(행복, GNH)이다. 개인의 행복은 개인과 개인 사이의 ‘평화’ 그리고 ‘공평’, ‘균산’에서 나온다. 개인의 행복은 국가가 만들어주지 않는다. 곧 사회구조는 이제 글로벌에서 로컬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다. 글로벌에서는 평화가 없다 로컬에서만 평화와 균산, 공평이 있을 수 있다.

포럼에 필진으로 나오는 사람들은 일부 유명한 학자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평범한 사람들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위치에서 세상을 올곧게 바라보며 바르게 살아가고자 글(칼럼, 단상, 수필)을 썼다. 기교를 부리지도 않았다. 잘 쓴 글도 아니다. 어떤 글은 서툴기도 하다. 그러나 그 글들은 학자나 전문 글쟁이들의 글처럼 난해하지 않다. 그저 평범하다. 그러나 그 글 중에 세상을 바르게 사는 진리와 원칙들이 들어 있다. 행복의 근원인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포럼은 성격이 서로 다른 필진들이 글을 쓰고 있다. 함석헌평화포럼에 투고하실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hbywsik@hanmail.net)(2012. 8.30, 취래원농부)

취래원농사는
황보윤식(皇甫允植, 醉來苑農士)
학생시절부터 민족/통일운동을 하였다. 동시에 사회개혁에도 관심을 갖고 생명운동을 하였다. 나이 60을 넘기자 바람으로, 도시생활을 과감히 접고 소백산(영주) 산간에 들어와(2010) 농업에 종사하면서 글방(書堂, 반딧불이서당)을 열고 있다. “국가보안법폐지를위한시민모임”, "함석헌학회" “함석헌평화포럼”, “함석헌평화연구소”에도 관여를 하고 있다. 글로는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2017) 등 다수의 글이 있다.(수정 2018. 10.3) /함석헌평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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