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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함석헌 어록과 단상

함석헌의 평화주의사상

by anarchopists 2019. 11. 18.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5/14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평화주의사상

함석헌은 “평화는 인류의 자유의지를 통한 윤리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또 인류의 본래 모습은 하나요, 전체다. 그런데 영웅주의가 나타나 힘의 논리로 권력을 장악하고 권력유지를 위한 제도와 기구를 만들어 이를 통한 폭력을 행사해왔다고 주장한다. 바로 권력으로, 힘으로 나라 사람인 인민을 억압하는 형태, 곧 국가폭력을 권력유지 수단으로 삼는 정치이념을 국가지상주의라고 하였다. 함석헌은 이 “국가지상주의가 몰락하고 있는 중이다.”라는 주장을 한다(함석헌저작집 12권, 한길사, 2009, 310쪽)

함석헌은 국가는 인간의 생존을 위한 필수생명이 아니다. 다만 생존에 필요한 수단일 뿐이다. 국가는 그 자체가 하나의 제도에 불과하다. 그런데 국가가 마치 최고가치인처럼 폭력을 휘두르고 있기 때문에 국가는 근본악이라고 주장한다(앞의 책, 311쪽)

때문에 평화운동의 중심은 중앙권력의 축소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중앙권력의 축소작업은 중앙집권적 통제시스템에서 지역관리의 자치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작업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함석헌의 평화사상의 핵심은 권력유지와 자국의 이익에 충실하여 전쟁을 일삼는 국가지상주의를 배척해야 하는 일이다.

한편 함석헌은 평화주의를 주장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에 대하여 ‘평화중립주의’를 제시한다. 곧, 함석헌은 한반도에서 평화운동의 당면과제는 한반도의 통일이라고 보았다. “어느 민족이든 역사적 현재의 명령에 복종하는 민족은 살아납니다....우리의 역사적 현재의 명령이 무엇이냐. 다른 것이 아니라 끊어진 허리를 이어라, 둘로 갈라진 것을 하나로 만들어라!” (앞의 책, 139쪽)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함석헌은 한반도의 평화운동은 ‘평화중립주의’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앞의 책, 62쪽) 곧, 한반도의 평화운동은 평화중립사상에 의거한 평화적 통일운동이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 후에 평화운동의 최종 목적인 세계주의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다. (2012. 5.13, 취래원농부)

취래원농사는
황보윤식(皇甫允植, 醉來苑農士)
학생시절부터 민족/통일운동을 하였다. 동시에 사회개혁에도 관심을 갖고 생명운동을 하였다. 나이 60을 넘기자 바람으로, 도시생활을 과감히 접고 소백산(영주) 산간에 들어와(2010) 농업에 종사하면서 글방(書堂, 반딧불이서당)을 열고 있다. “국가보안법폐지를위한시민모임”, "함석헌학회" “함석헌평화포럼”, “함석헌평화연구소”에도 관여를 하고 있다. 글로는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2017) 등 다수의 글이 있다.(수정 2018. 10.3) /함석헌평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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