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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취래원 농사 칼럼

탈북자들, 평화로 가는 길을 가로 막지 마라

by anarchopists 2020. 6. 13.

수구세력(통합당 또는 수구기독교)의 배후 조작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른바 탈북자(엄밀하게 말하면, 자기조국=북에 대한 배신자다)들이 불모지에 와서 자신들의 생존 수단으로 단체를 만들고 자기조국이었던 북에 대하여 신경을 건드는 나쁜 짓거리를 계속 저지르고 있다.

참 나쁜 놈들이다. 양심도 없는 놈들이다. 제발 막 시작된 남북의 평화분위기에 초를 치지 말았으면 한다. 지금 평화의 심지가 고요한 불빛을 내고 있지만, 거센 바람 앞에 팔랑이며 몸을 떨고 있다. 꺼져서는 안 되는 평화의 갸날픈 불빛이 안타깝게 꺼질 듯 발 듯 팔랑인다. 그런데 겨우 불을 밝히며 간신히 타들어가는 평화의 불빛에 부채질 하지 마라. 그러지 않아도 거센 바람 앞에 바들 바들 떨며 타들어가게 저 불빛이 가련하지 않은가. 이제 막 평화의 심지가 타들어가는 데, 심지를 꺽지 마라 불이 꺼질까 두렵다. 제발 내버려 두라, 평화의 심지를 자루지 마라,

탈북자, 너희 자신들이 얼마나 나쁜 놈인들인지를 먼저 반성부터 했으면 좋겠다. 조국을 배반한 자는 또 배반한다는 우리말 속담이 있다. 한국의 기회주의자 박정희가 조국을 배반하고 일제의 장교가 되었다가, 일제가 전쟁에서 패망하자. 다시 일본을 배반하고 한국 땅에서 기회주의로 살다가 또 한국의 민주주의를 배반하고 독재정치를 만들었던 것과 같이, 배반자는 늘 배반의 논리가 몸에 배어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반성해 보라는 거다.

북은 지금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역사에서 늘 배워왔듯이 권력자들은 내부의 불안을 밖으로 돌린다. 16세기 일본이 전국시대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나자, 내부불만자의 시선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 조선침법을 하지 않았던가. 북은 지금 안팍으로 어려운 시점에 있다. 사정이 어려운 국가에 자극을 주는 것은 가장 나쁜 방법이다. 제발 부탁한다. "배반의 논리는 배반"을 낳는다는 이치를 잘 터득하기 바란다.  지금 너희들이 북에 대하여 하는 짓거리는 한국을 배반하는 행위가 된다. 더 이상 북을 배반하고 온 자들이여, 한국의 평화운동을 배반하지 마라. (20.613, 함석헌평화연구소 황보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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