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념몰이 그만하자

우리 땅에 하루 빨리 민족통일이 와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본다. 4월이면, 서울과 부산이라는 큰 도시에 재선거가 있다. 서글픈 이념몰이가 또 나타났다. 1945년 미국의 음모에 의해 분단해방이 온 이후, 이념적 두 분단국가가 들어서면서 그치지 않는 더러운 정치꾼들의 짓거리가 이념몰이다. 그래서 이념을 부추기는 강대국의 싸움붙임에 놀아나서 6.25라는 쌈박질(폭력전쟁)까지 하지 않았던가.

그러고 나서, 쌈박질에 진력이 난 남한의 민인/민중들을 이용하여 정치꾼들은 정치적 위기나 선거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늘 이념몰이/빨갱이몰이를 한다. 남한의 민인들은 이러한 정치꾼들의 말장난에 놀아나고 잘 속아넘어간다. 그러자 남한의 더럽고 야비한 정치꾼들은 선거철만 되면 이념몰이를 한다. 그리고 선거에서 늘 이겨왔다. 그러자 이번 4월에 큰 도시에서 보궐선거가 있게 되자 늘 이념몰이로 선거에서 승기를 잡았던 그 무리들이 또 다시 이념몰이라는 수작을 걸고 넘어지고 있다.

북조선에 원자력 발전소 어쩌구다. 그러면 생각해 보라, 그런 사실이 있는지는 차제하고 북조선에 원자력발전소를 남한이 건설해 준다면 미국이 가만 있겠는가. 미국의 허락없이 그게 가능하겠는가. 오늘날 미국의 간접 식민지 비슷하게 존재하는 한국이 과연 미국의 사전 하락없이 그게 가능하겠는지.

이제 이념몰이 그만 하자. 그렇지 않아도 우리 민족이 북은 사회주의 민족주의로, 남은 자본주의 민족주의로 변질되어 가는 이런 모습에 아픔으로 다가오는데, 너희들은 이런 민족의 아픔을 이념몰이를 해서라도 선거에서 이겨야 하겠는가. 권력을 잡아야 하겠는가. 8순 노인네 김종인님, 이제 정신 좀 차려요, 당신 아버지의 굳굳한 지조를 부끄럽게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래서 우리 땅에 하루 빨리 평화통일 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 평화통일이 어려우면 두 분단정부가 다 같이 "자주중립국"을 선언했으면 한다. 더러운 정치꾼들이 다시는 이념물이로 민중/민인을 현혹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제발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지, 비극적 분단상황을 이용하여 권력이나 쥐려는 그러한 더러운 발상은 이제 안 했으면 좋겠다.(함석헌평화연구소 풍사당)

 

* 위 사진은 잘못한 애의 종아리를 어머니가 때리는 모습이다. 잘못한 어른의 종아리는 누가 때려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