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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독자 칼럼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by anarchopists 2020. 1. 7.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11/07 07:39]에 발행한 글입니다.

부산 태종대를 대학이라고 우기는 자나, 대통령 마누라를 국모라는 국회의원이나..
배우 허장강을 강이라고 우기는 자나, 死待江 되는 사업을 4대강 살리기라는 국토부나..
몽고반점을 중국집이라고 우기는 자나, 대포폰을 차명폰이라는 청와대나..
안중근 의사를 내과 의사라고 우기는 자나, 민주노동당을 조선노동당으로 착각하고 후원교사 제명하라는 교과부나..
탑골 공원과 파고다 공원이 다르다고 우기는 자나, 노동자와 근로자는 엄연히 다른 듯하는 기업주나 노동부나..
LA가 로스엔젤레스보다 멀다고 우기는 자나, 한미 FTA 못지않게 EU-FTA도 공정하다고 우기는 외통부나..
으악새가 새라고 우기는 자나, 봉은사는 미친 전도사들이 땅밟기 하는 곳이라는 듯 마구 짓밟는 개독교나..
조선찌라시 김대중 칼럼을 김대중 전 대통령 쓴 것이라 우기는 자나, 이마트 피자가 서민을 위한 것이라는 재벌이나..
구제역이 양재역 다음이라고 우기는 자나, 스폰서 받고 난 뒤에야 더 심한 뇌물이 오간다는 듯 하는 검찰이나..
비자카드 받아놓고 미국 비자 받았다고 우기는 자나, G20 정상회의만 열면 선진국 다 된 듯 설치는 정부나..


불공정을 일삼으며 입만 열면 공정 사회 운운하는 이 정권은

나라의 주인됨을 잊고 아직도 종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일부 국민들과
노동자 신분으로도 노동자임을 잊고 사는 이들에게 그 책임이 일부 있습니다.

가정경제를 책임진 아버지로서 제 자녀 교육에 너무 무신경했던 결과가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는 아이'들을 다수로 만들어 내고 있듯이...

오색 찬란하게 물든 가을 단풍은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과 폭풍우를 견뎌낸 잎새들에게만 주어지는 찬연한 조락이겠지요.
이 빛나는 가을을 위해 지난 여름 나는 무엇을 했는지를 슬쩍 뒤돌아봅니다.
(네이버 블로그 만당에서 퍼옴)

그림출처 장도리-박순찬/경향에서 따온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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