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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취래원 농사 칼럼

범민주평화세력의 결집이 필요할 때가 아니련가 8

by anarchopists 2021. 7. 9.

범민주평화세력의 결집이 필요할 때가 아니련가 8

다음 글은 김대중의 자서전에서 따왔다.

김대중은 인류 역사를 마르크스의 이론처럼 경제형태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고 지식인이 헤게머니를 쥐고 있다는 판단이다. 곧 봉건시대는 농민이 무식하여 소수의 왕과 귀족, 그리고 관료만이 지식을 가지고 국가를 운영하였다. 자본주의시대는 지식과 돈을 겸해서 가진 부르주아지가 패권을 장악하였고 절대 다수의 노동자/농민은 피지배층이었다. 산업시대에 들어와서는 노동자도 교육을 받고, 여기에 지식인이 노동자와 결합하여 정권을 장악하였다.

21세기는 전 국민이 지식을 갖게 되어 마침내 모두가 국정에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가 시작되었다. 그것이 촛불시위다. 또 김대중은 지식산업이 발달하면서 점차 직접민주주의사회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하였다. 19세기의 사회는 중산층(부르주아지)이 움직였지만 21세기는 지식산업의 발달로 정보화시대가 되었다. 곧 국민 전체가 지식인이 됨으로써 민주주의는 더욱 발달하고 정보화에 의한 직접민주주의가 가능해졌다.

6.15선언 8주년 기념식에서 김대중은 최근 촛불집회는 2,000년 전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된 직접민주주의 이래 처음으로 한국에서 다시 그 직접민주주의를 경험하고 있다. ... 이제 평화적인 대중들이 직접민주주의의 중요한 정치주체가 되었다. 그래서 김대중은 서울광장을 조성하였다. 소통의 광장으로, 서울광장에서 나라사람 누구나 시국에 대하여 자유롭게 토론하고(사상의 자유), 누구는 악기를 연주하고(예술의 자유) 누구는 묘기를 부리는(재능의 자유) 시민의 열린 광장을 통하여 직접 민주주의로 가는 길을 열었다.

그러나 [국민의 힘]당 출신 이명박이 이를 폐쇄하였다. 이로써 직접민주주의로 가는 길을 열망하였던 김대중의 꿈/우리 민중의 꿈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고 있다. 아아, 슬프다. 이제는 대동주의, 직접민주주의로 가야 할 때가 아닌가(함석헌평화연구소 소장 황보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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