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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함석헌, 평화

[박정강 1강] 간디의 길, 함석헌의 길, 나의 길

by anarchopists 2020. 1. 22.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3/01 05:32]에 발행한 글입니다.

간디의 길, 함석헌의 길, 나의 길
법의 활용과 관련하여

1. 들어가며

각 시대는 각 시대의 말이 있었고, 행동이 있었다. 약 2500년전의 석가, 소크라테스,공자, 약  2000년 전의 예수,약 1500년의 마호메트,원효,샹카라 그리고, 약500년전에는 율곡 이이,까비르,루터등이 그 시대의 말과 행동을 하였었고, 100년전에는 톨스토이,간디 등이 대표한다. 결국 그런 사람들의 말과 행동들이 길이 되어 지금까지 살아 이어지고 있고, 이것들이 종합되면 인류의 역사라 할것이다.


최근의 100년간의 인류역사에 있어서 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누구냐?고 할 때 간디를 선택하는데 크게 이의가 없을 것이다. 이나라에서는 그러면 어떠한가? 1945년 해방이후 1980년대를 넘어 현재까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 누구냐?고 할때 아마 많은 사람들이 함석헌을 말할 것이다. 왜 그럴까? 사람이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세상에게 제시하였기 때문이다. 무엇이 사람이냐고 정의한다면 여러 말이 있을 수 있지만 필자는 참을 추구하고 그 길을 가는 인격체를 사람이라 하겠다. 각 시대의 말과 행동들이 결국 사람되고, 사람으로 행동하는 길을 열어주는 것들이었다고 할 것이라면 모두 그것을 한꼬챙이에 꿸 수 있다. 왜냐하면, 진리는 하나이고 만법은 하나로 돌아가는 것(萬法歸一)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이 나라도 의식이 진화를 거듭해서 산업화시대에 있었던 어설픈 독재는 통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최근의 공기는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최근의 언론과 관련된 법의 국회통과건, 재벌총수에 대한 사면, 강기갑의원사건, PD수첩사건 등의 문제에 대하여 이나라의 사람들이 중심을 잡지못하고 서성이는 것은 왜 그런가? 진리의 담지자인 사람들이 깨어나 외치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그런데, 최근의 세상의 문제들은 다들 이제 법과 관계된다. 사람이 사회속에 살기에 법을 떠나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과연 법이 과연 사람에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이젠 사람이 만든 법이 사람을 칭칭 감아돌리는 형국이 아닌가?

간디, 함석헌은 평생 진리를 추구하는데 있어서 같은 길을 갔고, 함석헌은 먼저 길을 간 간디에 대하여 평생 지극한 존경을 보였다. 그 지극한 존경은 간디의 진리에 대한 열정과 진리의 전승자들에 대한 간디의 지극한 애호에 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함석헌은 이 나라 이 강산에 봄이 오기를 고대하였다. 그 봄은 진리가 온 땅에 퍼지는 그 봄이었다. 그래서, 해마다 새싹이 움트는 초봄이면 간디, 함석헌을 다시 돌이켜보는 이유가 있다.


간디, 함석헌은 그들이 추구한 길이 참의 길이었다.  그래서 감옥을 마다하지 않았다. 간디는 남아프리카에서 249일을 인도에서 2,089일을 감옥에서 보냈다. 함석헌은 1940년 8. 계우회사건으로 1년, 1942년 성서조선사건으로 1년 복역하였고, 1945년 신의주학생사건으로 50일을 유치장에서 구치되었고, 1958년 사상계 6월호에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라는 글로 20일간 구금생활을 하게된다. 그리고, 함석헌은 1976.3.1. 명동사건으로 1년형을 선고받고, 1979. 11.24. YWCA위장결혼사건으로 1년형을 선고받았다. 필자는 간디와 함석헌의 여러 궤적 중에서도 법에 대한 간디와 함석헌의 시각과 그간의 행적을 살펴보고 현재의 운용되고 있는 이 나라의 법의 문제를 짚어보기로 한다.(박종강, 내일 계속)

박종강 변호사님은
사법고시 33회 출신이다. 법률사무소 “민중”에 소속되어 사회적 약자를 돕는 변론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 한세병인권변호단,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기자, 한국소비자보호원 소송지원단으로 일하고 있다. 그리고 제도권의 로스쿨에 반대하여 빙송통신 로스쿨(민중로스쿨)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외 함석헌학회 감사직을 맡고 있으며 새물결포럼, 함석헌평화포럼에도 관여하고 있다. /함석헌평화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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