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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박상문 선생 칼럼

공교육에서 문화예술교욱 강화하라

by anarchopists 2019. 12. 26.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3/2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학교교육에 문화예술교육 강화해야


"나무를 심는 일은 십년대계요, 사람을 키우는 일은 백년대계"라는 말은 나무를 심는 일과 같은 정치는 근시안적 계획으로 시민들의 현재 삶을 보다 좋게 하는 일에 몰두해야 하지만, 교육은 미래를 책임지는 일이기에 좀 더 신중하고 철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부조리들은 교육문제에서 발생됐다고 해도 그리 잘못은 아닐 것이다. 일제 강점기로부터 시작된 경제개발 우선정책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 교육은 시대적 상황과 결탁하는 과정을 걸어왔다. 이 결과, 교육현장 만큼 경쟁을 부추긴 집단도 없다. 기성세대가 받았던 교육제도가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는 지금의 교육현장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여전히 혼탁하고 경쟁적 관계들로 점철되고 있는 이유를 지난해 자치단체 교육감 선거 공약에서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이제는 지구공동체학교로서 대안교육정책과 경쟁 본위가 가져온 폐단을 개선하기 위한 인성교육정책, 창의적 인재를 키워낼 감성교육정책과 함께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지덕체를 함양하는 전인교육정책이 공약화 돼야 할 때이다. 전인교육을 지향하기 위해선 학교문화예술교육이 우선시 돼야 함은 물론이다.

우리 교육은 그동안 '살아남는 교육'에 치중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살아가는 교육'에 소홀하였다
. 다문화사회에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상대에 응답하면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은 엘리트집단이 문화를 견인하는 현재의 교육정책으론 불가능하다. 모두가 문화적 민주주의를 견인하고 나누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가능하다. 여기에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교육의 사회적 의의가 있다 할 수 있다.

정보화사회와 지구공동체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능력은 문자를 전달하고 지식을 암기하는 능력이 아니라 지식에 어떻게 접근하고 나눌 것인가를 배양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이런 과정을 중요시해 지식 전달과 정보 습득만이 중요한 사회가 아니라 감성과 창의성이 중요시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 그러므로 더 이상 기능과 결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교육보다는 문화예술을 통해 자기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서로 다른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는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자들의 몫이라 할 수 있다.(2011. 3. 25, 박상문)

박상문 선생님은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하였다(석사) 현재 명문미디어아트․팩(출판사) 대표이면서 지역사회운동으로
지역문화네트워크공동대표와 인천민주통합시민행동 상임운영위원장 (2011.3~ ) 을 맡고 있다.

이전에는 인천 학교도서관살리기 시민모임 공동대표, 사단법인 해반문화사랑회 이사장(2대)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운영위원, 인천광역시 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를 지낸 바 있다.

그리고 지금은 지역의 각 언론매체(인천일보 글로벌-i, 인터넷신문 인천인, 리뷰 인천 등)의 고정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듯 박상문 선생님은 인천지역의 지역문화을 주도하고 있다. /함석헌평화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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