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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에서 보내온 소식

by anarchopists 2019. 12. 17.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7/18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해군기지 건설 반대한다.
-강정마을에서 보내온 소식-


지난 목요일 새벽에 서귀포 경찰에 의해서 제주도 강정리의 해군기지 반대운동의 핵심 활동가인 강동균 마을회장과 고권일 대책위원장 그리고 개척자들의 송강호 박사가 강제 연행 되었습니다.

강동균 마을 회장은 당일 오후에 풀려났지만 고권일 위원장과 송강호 박사는 지금 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운데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해군기지 반대운동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이 두 분이 구속되면 강정리의 싸움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간 반대운동을 지원해 오던 많은 외부 활동가들이 빠져나온 상황인지라. 마을에 활동가들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핵심활동가에 대한 체포는 운동을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강정리 해군기지 건설 반대 활동가들에 대한 체포를 제주지역 언론을 제외하고는 주요 언론에서 거의 보도하지 않는 사실이 보여 주듯이, 예전보다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강정리는 여전히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주민들이 느끼는 고립감 역시 작지 않습니다. 혹시 제주도에서 올 여름 휴가를 보낼 계획을 갖고 계신 분들은 단 하루만이라도 시간을 내서 강정리를 방문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강정리에서는 여러분이 보여주는 조그마한 관심도 커다란 힘이 됩니다. 이러한 관심은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작은 실천이 될 것입니다. 가서 커다란 일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주민들의 하소연을 들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2011.7.17., 강정리 해군기지건걸 반대 시위현장에서, 한상진)

한상진 선생님은
평화운동가로, 중동평화 전문가다. 이라크 바그다드 등지에 체류하면서 구호활동 및 평화운동을 벌인 바 있다. 한국 이라크 반전평화팀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세계평화를 위하여, 세계정부 구성과 유엔의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유엔의 상임이사국제도와 상임이사국의 종신거부권제 폐지 주장이 그것이다. 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한 “군대 없는 세상 만들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지금은 서울의 길담서원에서 매주 평화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함석헌평화포럼

* 위 사진은 연합뉴스에서 따온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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