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 인간의 지식이 인간의 힘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7/1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베이컨, 인간의 지식이 인간의 힘이다! 프란시스 베이컨(F. Bacon, 1561-1626)의 아버지 니콜라스 베이컨은 영국 왕실의 옥새관이였다. 베이컨은 아버지의 신분에 힘입어 법률 수업을 받았고 영국 대사를 수행하기도 하였고 파리에 체류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였다. 그의 학문적 영역은 자연철학, 논리학, 정치학, 윤리학, 신학 등 다양한 관심 분야를 망라하였다. 그는 기술적 진보의 신봉자답게, “인간의 지식이 곧 인간의 힘이다... 자연은 오로지 복종함으로써만 복종시킬 수 있기 때문”(F. Bacon, 진석용 옮김, 신기관, 한길사, 2011, 39쪽)이라고 말하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다만 자연물을 결합하거나 해..
2019. 11. 14.
데카르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7/3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데카르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근대철학의 창시자, 인간 이성의 확실성과 주체성을 확립한 철학자라고 볼 수 있는 데카르트(R. Descartes, 1596-1650)는 수학과 과학에도 능통했던 철학자였다. 스웨덴으로 건너가 크리스티나에게 철학을 가르치는 스승이 되었던 그는, 매일 새벽 5시에 그녀를 알현하는 것이 화근이 되었을까. 어느 겨울 폐렴을 앓다가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그러나 그가 평생의 철학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주려고 한 근본적인 깨달음은 cogito, ergo sum, 즉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유명한 명제에 담겨 있다. 인간의 사유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데카르트. “정신에 나타나는..
2019. 11. 12.
고전이야기_공자의 『논어』를 다시 읽다!(1)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2/06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고전이야기_공자의 『논어』를 다시 읽다!(1) 독일의 철학자 칼 야스퍼스(K. Jaspers, 1883-1969)는 자신의 저서 『역사의 기원과 목표』에서 인류 정신사의 획기적인 발생 시기를 차축시대(車軸時代, 혹은 축의 시대: Axial age, Achsenzeit)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시대는 대략 BCE 800-200년 사이를 일컫는 것으로서 동서양의 위대한 철학과 종교들이 등장하였다. 중국에서는 공자, 묵자, 노자, 인도에서는 우파니샤드, 자이나교, 고타마 싯다르타, 이란에서는 조로아스터교, 팔레스타인에서는 엘리야, 예레미야, 제2이사야, 그리스에서는 소포클레스, 파르메니데스, 헤라클레이토스, 소크라테스, 플라톤이..
2019.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