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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사상4

[제1강] 왜 지금 함석헌을 이야기하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8/12/08 23:47 함석헌을 ]에 발행한 글입니다. 제1장 왜 지금 함석헌을 이야기하는가 김영호(함석헌‧씨알사상연구원장. 인하대명예교수) 1.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이며 사상가 21세기에 접어들기 직전 지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로 과학자 아인슈타인을 뽑았다. 인도의 성인 마하트마 간디가 아깝게 그 뒤를 이었다. 서구적 시각과 가치관에서 그런 결과가 나왔을 법하다. 동양적인 시각에서는 간디가 뽑혔을 것이다. 현대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이나 사상가를 꼽으라면 누구일까.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아마 함석헌(1901-89)보다 더 마땅한 인물을 찾아내기는 힘들지 모른다. 그는 20세기 고난의 역사 현장에서 자기를 버리고 사유하고 행동한 보기 드문 선비였다.. 2020. 2. 9.
[제2강] 환경문제와 씨알정신 - 정신이 문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2/03 09:0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사상을 생태적으로 읽기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중심으로 2. 환경문제와 씨알의 정신_“모든 문제는 결국 정신 문제다!” 씨알은 대지에서 움트는 생명력이자, 인간 본성을 자라게 하는 정신 에너지입니다. 그 정신은 자신을 자유롭게 할 뿐만 아니라 우주를 놓아두는 초월성을 지녔습니다. 이에 함석헌은, “사람은 정신이요, 정신은 자유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라면,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존재들을 구속하고 소유하려는 자세를 버립니다. 그래서 먼저 사람 자체가 정신이 되어야 합니다. 정신이 된 사람, 정신이 된 씨알이어야 비로소 모든 생명의 죽임을 지양하고, 온갖 죽음의 문화를 삶의 문화로 .. 2020. 2. 3.
[김경재 제3강] 함석헌의 종교체험 특징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08 09:0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종교시를 통해본 그의 종교체험의 특징 삼백여편 남겨진 함석헌의 시들 중에서, 아래서 택하여 음미하는 그의 종교시들은 네가지 관심에서 선택하였다. 첫째, 시를 짓고 감상하며, 종교적 실재를 체험하고 반응하는 사람의 ‘마음’(정신, 영혼, 내면성, 인간본성) 이란 무엇인가? 둘째, 마음과 종교적 실재(진리자체, 하나님)와의 만남의 관계는 어떤 관계인가? 다시말하면, 사물이나 실재의 인식론적 주객구조(subject-object structure)가 종교적 실재를 경험할 때는 어떻게 변용되는가? 셋째, 종교적 실제를 체험하는 순간, 사람 마음이 겪는 ‘거룩체험’의 현상학적 특징은 무엇인가? 넷째, 그의 종교체험은 일종의 .. 2020. 1. 29.
인생의 흔적, 그것은 아름다워야 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0/1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바보새와 인생의 흔적 인생의 곳곳은 흔적으로 이어진다. 삶 자체가 흔적을 남기고 지우고 또 다시 남기는 삶의 연속이다. 그래서 삶은 켜켜이 쌓인 흔적의 무게이다. 두께이다. 언젠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쓰여 있는 문구를 보았다. ‘아름다운 사람은 떠난 자리도 아름답다’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하고 人死留名이라).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인간이 산다는 것은 결국 저마다의 삶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물질로, 권세로, 미모로, 지식으로, 달란트로 저마다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 한다. 하지만 인간사가 어찌 자기의 뜻대로 되기만 하던가? 어쩌면 그것들은 물처럼 흐르고 바람처럼 사라지며 .. 2019.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