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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주의5

[김영호- 제3강] 함석헌의 비폭력 사상과 실천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2/16 09: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비폭력 사상과 실천(계속) -한국은 정신적 후진국이다.- 이것이 진실이다. 그(함석헌)의 한국사는 온통 옛 고구려 구토의 회복이라는 큰 뜻을 펴지 못하고 억울하게 사형당한 인물들(묘청, 최영, 임경업 등), 제거된 개혁파 인물들(조광조, 남이)과 지조를 지킨 인물들(정몽주, 사육신 등) 의 전기집이나 마찬가지다. 인물의 맥을 끊어버린 역사에 대한 개탄으로 가득 차 있다. 해방 후 제거된 인물들(김구, 여운형, 조봉암, 장준하 등)이 살아서 제 몫을 했더라면 오늘 이렇지는 않을 것이다. 박정희도 가해자요 피해자였다. 역사의 아이러니다. 우리는 모두 ‘카인의 후예’들인가. 함석헌이 오죽하면 민족개조론을 부르짖을 수밖에 없었을까.. 2020. 2. 2.
[김영호 제8강] 함석헌- 산 것은 해치지 말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2/21 09:1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 서거20주기 추모 학술모임] 산것은 해치지 마라 함석헌도 이 세계를 ‘한개 산 생명체’로 보고, 간디의 불살생(不殺生) 즉 “산 물건을 해치지 말자”는 비폭력(아힘사)의 인도적 원래 의미를 되새기고(전집2:321) ‘온 생명’을 말했다. “민족도 오히려 작아. 이젠 세계, 세계만이 아니라 온 생명 - 동물, 식물도 한 식구로 생각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는 단계까지 왔어.” (2001:120-1) 간디 실천론의 핵심인 비폭력주의는 국가를 넘어서 국제관계로 확대된다. “나는 비폭력 이론이 또한 국가들과 국가들 사이에도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한다.”(1990:111) 개인들의 집합체는 가족이고, 가족들의 집합체가 국가.. 2020. 2. 2.
[김영호의 함석헌읽기] 함석헌 사상의 핵심은 무엇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7/1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읽기 함석헌저작집 2권 인간혁명 자료: 함석헌저작집 제2권 (인간혁명) 15-80 (「인간혁명」 열쇳말 - 민족개조, 민중, 종교, 전체, 혁명, 생명, 인(仁), 1. 혁명, 7월 12일자 2. 민족 전체, 7월 13일자 3. 종교다원주의, 7월14일자 4.기타 주제 민중사상 함석헌은 1960년 4.19 이후 움트고 본격적으로는 70년대에 전태일의 분신을 기점으로 전개된 민중운동을 누구보다도 이론과 행동에서 뒷받침한 선구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민중 개념은 나중에 ‘씨알’로 더 심화된다. 그는 『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역사』에서부터 민중사관을 적용하기 시작한 셈이다. 민중사상이 이 글에도 깔려있다. “민중은 전체.. 2020. 1. 14.
저항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분노하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8/0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공분(公憤) 공로(共怒)하자! 프랑스의 레지스탕스 출신 90줄 노인이 쓴 글 ‘분노하라’가 프랑스 사회를 충격하고 (번역을 통해서) 한국으로도 넘어왔다. 하지만 그 여파가 있는지 모르겠다. 프랑스 같이 원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회가 부러울 뿐이다. 일부 언론에 소개되었지만, 그 취지가 제대로 소개되었는지 의심스럽다. 수구 언론(‘조중동’)에서는 아마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보도되었더라도 입맛에 맞게 요리했을 것이다.) 우민(愚民)화의 앞잡이들이 수구정권과 기득권층에 저항을 부추길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 작은 책은 프랑스사회가 지향해야할 가치를 일깨워주는 경책(警策)의 글이다. 그 논지를 알.. 2019. 12. 16.
함석헌의 평화론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8/07/18 04:5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 협화와 자유를 위한 평화인문학적 초립을 벼리다!” 평화는 ‘같이 살자’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함석헌은 이라는 씨ᄋᆞᆯ공동체의 사유와 행동 근간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씨ᄋᆞᆯ은 비폭력을 그 사상과 행동의 원리로 삼습니다.” 함석헌에게 있어 비폭력은 평화와 등치되는 행동적 사상 개념이다. 평화라는 말은 입에 올리기에 가볍지 않다. 제법 무게감이 있는 말을 이론과 실천의 담론으로 풀어낸다는 것 또한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더욱이 인류 역사상 평화로운 적이 별로 없었던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면, 평화라는 담론이 없어서 평화롭지 않았던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가 있다. 여러 종교들과 철학에서 말하고 있는 바 평화와 사랑.. 2019.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