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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4

인, 어질게 사는 근본을 깨우칩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2/2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눈으로 해석하는 동양철학] 논어(論語)의 중심 사상(思想)들 1. 인의 개념 인(仁)이란 說文解字에 따르면, 사람(人)과 둘 이(二)로 풀이된다. 이는 인이 무릇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개념임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공자의 인 사상은 근본적으로 사람의 세계에 그 뜻을 두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어떻게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이르는 인의 수사학을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 즉 공자의 인(혹은 仁學)은 인본주의(人本主義)다. 제일 먼저 인은 부모와 자식과의 가족관계에서 잘 드러난다.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 2019. 11. 22.
인과 예를 갖춘 사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2/29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눈으로 보는 동양철학] 《論語》, 제5장 子曰回也는 其心三月不違仁이오 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顔回는 그 마음이 3개월 동안 仁에서 떠나지 않았으나 그 나머지 사람들은 하루나 한 달 정도 거기에 이를 뿐이다.”). 해설: 안회는 경쟁심이 없이 경건한 마음 상태를 보존하는 것을 석 달 정도 지속할 수 있으나, 나머지 사람들은 하루 아니면 한 달 정도 지속할 수 있을 뿐이다. 제자들의 학문의 수준을 이야기한 것이다. 제16장 子曰質勝文則野요 文勝質則史나 文質彬彬然後君子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였다. “바탕이 외관을 이기면 촌스럽고 외관이 바탕을 이기면 호화스럽다. 외관과 바탕이 어울린 후에야 군자.. 2019. 11. 22.
정치 지도자는 수신, 곧 자기 마음을 먼저 닦아야 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3/0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눈으로 보는 동양철학] 격물치지(格物致知)에 대한 영향사적 의미 1. 『大學』에 나타난 格物致知 『대학』의 도는 明德을 밝히고, 백성을 사랑하고(親民), 지극한 선(최고선)에 머무는 데(止於至善) 있다. 옛날 천하에 명덕을 밝히려고 하는 사람은 먼저 자기 국가를 잘 다스리고(治國), 국가를 잘 다스리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 가정을 가지런히 하고(齊家), 자기 가정을 가지런히 하려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수양하고(修身), 자신을 수양하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의 마음을 바로 잡고(正心), 자기 마음을 바로 잡으려는 사람은 자기의 뜻을 진실되게 하며(誠意), 자기의 뜻을 진실되게 하려는 사람은 지식을 넓히며(致知), 지식을.. 2019. 11. 22.
논어 (3)학이편(學而篇) 제1장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3/13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논어 (3)학이편(學而篇) 제1장 子曰學而時習之(자왈학이시습지)하니 不亦說乎(불역열호)아 有朋自遠方來(유붕자원방래)하니 不亦樂乎(불역락호)아 人不知而不慍(인부지이불온)하니 不亦君子乎(불역군자호)아. 국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제 때에(때에 맞추어)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사람들이(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엽지(화나지) 아니하니 또한 군자답지 아니한가!” 풀이: 학(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배움을 일컫는 것인데, 여기서 학의 목적어인 예(禮)가 생략되어 있다. 그래서 본래의 뜻을 살려 “예를 배우고서 때를 정하여”라고 해석한다. 시(時)는 ‘때를 놓.. 2019.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