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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박상문 선생 칼럼

시민문화운동- 21세기는 '로칼리티'다

by anarchopists 2019. 12. 26.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3/2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지역문화와 문화NGO 역할

오늘날, 문화란 삶의 질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문화란 정치, 경제, 환경과 정보화 등 사회 제 분야와 구별되지 않고 사용되고 있다. 세무엘 헌팅턴의 ‘문화가 중요하다’라는 명제가 실감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 문화란 과연 얼마나 중요할까.

지역문화란 어느 일정지역의 지리적 범주에 속한 사람들의 공동체적 삶의 형태와 집적을 말하는 것이며 지역문화 활성화란 자연환경을 포함한 일정한 지리적 범주 안에서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들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되는 현상이라 말한다.
  “지역문화는 지역문화운동이라 믿는다.”(충북대 김승환)고 말 한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김승환교수는 "지역문화라는 것은 현상이자 실체일 뿐 지역의 문화적 모순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실천하는 것은 문화적 모순을 해결하고 문화적 억압을 해체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지역문화란 지향성과 역동성을 갖고 있는 사회변화운동인 것이다.

문화로 지역을 바꾸고 문화를 통해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지향하자는 것이 문화운동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지역에서 지역문화운동이 주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지역문화운동은 지역문화 활성화라는 이름으로 논의되고 전개되고 있는데 이 운동의 주체는 지역민(시민)이다.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운동단체를 일반적으로 시민문화단체 또는 문화시민단체라하는데 문화를 중심으로 하고 문화를 대상으로 하며 문화의 주체이고자 하는 비정부기구로서의 시민단체를 말한다. 실례로 인천의 해반문화사랑회, 전남광주문화연대, 부산시문화화네트워크 같은 단체들이 이에 해당하며 <문화+시민단체> 또는 <시민문화+단체>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민문화단체가 우리나라에서 태동한 것은 대체로 1980년대 후반 민주화운동의 과정을 거치면서 1990년대 중반 시민사회운동이 분야별, 전문적으로 세분화되면서 유연한 대중전략 운동으로 채택된 것이 문화부문운동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문화가 사회 중심에 서게 되고 문화가 중요하다느니,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는 문화주의적 사조가 시민사회에 형성되면서 시민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문화에서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회 변화와 문화의 주체는 시민이라는 문화적 자각이 문화시민단체를 출현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와 맞물려 전국적으로 지역분권론과 같은 지역적 자각이 일어나면서 지역문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지역문화운동이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지역문화는 문화운동이다. 문화를 통해 사회를 변혁시키고 좀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조직이 문화NGO라 할 수 있다. 1980년대부터 시작한 사회변혁운동에 있어서 문화운동은 시대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권력에 대한 문화적 저항은 자유를 추구하는 문화예술의 원리로서도 가치가 있는 것이다.

문화NGO는 지역운동이면서 문화운동이며 동시에 지역문화운동이기도하다. 그래서 문화NGO들이 문화주의에 빠져 아름답고 고상한 문화만을 지향한다면 문화운동의 좌표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문화NGO는 문화를 본질로 하는 시민운동이며 지역운동이기 때문에 지역사회가 시민문화단체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다. 문화운동이 지역을 근거해야 한다는 것은 시민(지역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문화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이때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 문화운동, 시민운동, 지역운동의 상호관계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문화운동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야 하며 지역상황에 맞게 전개되어야 하는 것이다.(2011. 3.21, 박상문, 내일 계속)


박상문 선생님은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하였다(석사) 현재 명문미디어아트․팩(출판사) 대표이면서 지역사회운동으로
지역문화네트워크공동대표와 인천민주통합시민행동 상임운영위원장 (2011.3~ ) 을 맡고 있다.

이전에는 인천 학교도서관살리기 시민모임 공동대표, 사단법인 해반문화사랑회 이사장(2대)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운영위원, 인천광역시 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를 지낸 바 있다.

그리고 지금은 지역의 각 언론매체(인천일보 글로벌-i, 인터넷신문 인천인, 리뷰 인천 등)의 고정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듯 박상문 선생님은 인천지역의 지역문화을 주도하고 있다. /함석헌평화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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