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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행사 관련14

[석경징 제2강]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14 09:0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20주기, 간디61주기 추모학술대회 강연-석경징] 이런 보통의 삶을 이루고자 하는 것은 그저 보통사람됨의 당연한 탐이고 바램입니다. 그런데 이런 삶이 어떤 위협을 받아 성립되기 어렵게 되거나, 보통사람들 자신의 타락과 부패가 스스로 그런 삶을 꿈꾸지 못하게 하는 일이 일어난다면, 보통사람들이 남은 맑은 정신을 가다듬고, 자신들을 추스려서, 옳게 세상을 실아가려고 하게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형편을 한마디로 나타낸다면, 바로 그것이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는 말 속에 있는 생각하기일 것입니다. “생각하는 백성”이라니 무슨 생각을 어떻게 한단 말입니까? 근래에 우리가 다 함께 겪었던 일을 예로 들면서 이 점을 좀.. 2020. 1. 31.
[석경징 제3강] 청계천 북원이란 말은 바른 말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16 10:34]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서거20주기, 간디서거 61주기 추모학술마당 강연-석경징] 바른 말을 하는 것은 바른 생각을 한다는 뜻이다. -청계천 복원이란 말은 바른 말이고 생각인가- 이렇게 해서 생각을 바로 하는 것은 사실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욕심이나, 남을 속이겠다는 의도 때문에 마음이 흐려져 있지만 않다면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않다면, 우리나라 말을 쓰는 보통사람이면, 그리 힘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여러 사정에서 그렇게 되기는 했지만,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은 거의 모두 생각을 바르게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어른들의 경우에는 그것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 교통신호등 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2020. 1. 31.
[석경징 제4강] 4대강 정비는 정말 정비일가-또 속는 것은 아닌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17 08:26]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서거20주기,간디서거61주기 추모학술모임 강연-석경징] 4대강 정비는 정말 정비일까 또 속이는 것은 아닌가 다만, 다만, 우리나라에서, 아니 이 지상에서, 청계천이라 불리던 냇물 같지도 않은 냇물은 영원히 사라진 것 같습니다. 하수에 섞여서라도 빗물 비슷한 게 흐르고, 군데군데 썩는 구석도 있는 그런 냇물로서의 청계천은 이 세상에서 아주 사라졌습니다. 차라리 두 겹의 두터운 “시멘트 공구리” 밑에서, 칠흑 같은 어둠 속을, 가스를 뿜으며, 끊어졌다 이어졌다 근근히 맥을 이어가던 그 송장 같은 청계천이 그리울 때가 있을 뿐입니다. 사라진 청계천을 놓고 감상적인 분위기를 짐짓 즐기듯 할 때가 아닙니다. F대강 정비사업이.. 2020. 1. 31.
[석경징 제5강] 생각하는 백성 - 4대강 정비를 다시 생각해보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18 09:06]에 발행한 글입니다. 생각하는 백성 - 4대강 정비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 보자- F대강 정비사업을 하겠다는 말을 위의 표와 같은 틀에 대어 본다면, 다음 같습니다. 말 초점이 놓이는 문제 III. 1. 李: 강 네 개를 정비하겠다. 朴: 어떻게 하는 건 데? (정비란 말을 제대로 알고 쓰는가?) 2. 李: 정비가 정비지, 그것도 모르나? 朴: 정비야 알지만 강을 정비하는 데는 (무슨 다른 뜻이 있어서 억지소리를 하나?) 계획과 방법이 서 있어야 할 거 아니야? 3. 李: 다 서 있지. 차차 알게 돼. 朴: 서 있어? 언제 알게 돼? (없으면서, 거짓말 하나?) 李가 정비란 말을 모르거나, 딴 뜻이 있어서 억지소리를 하거나, 거짓말을 한다고 朴이.. 2020. 1. 30.
함석헌평화포럼에서 모십니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2/01 22:17]에 발행한 글입니다. 모 시 는 글 함석헌을 사랑하시는 벗님들, 안녕하세요. 새해가 시작되었는데도 우리 사회는 어둡기만 합니다. 정의와 평화의 사회로 가지 않고 국민을 압제하는 권력지향적으로만 나갑니다. 인민이 주인이 아니고, 권력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함석헌 선생님은 1960년대 쿠데타 세상에 대하여 “향리에서 망나니 생활하던 놈이 돌격대 지원병 나가는 격”이라고 말씀 하신 적이 있습니다. 지금의 모습이 딱히 그런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우리 에서는 함석헌 선생님의 서거일을 즈음하여 함석헌과 간디의 서거를 함께 추모하는 학술발표회를 열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벌써 그날이 또 왔네요. 하여 다음과 같이.. 2020.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