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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5

평화의 개념 오늘은 무엇이 평화를 말하는 것인지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어 보기로 합니다. 평화의 개념에 대하여 많은 학자/연구자들이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학강단에 처음으로 평화학을 개설하고 정착시킨 이재봉교수(원광대 퇴임)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일컫는 평화, 또는 정치학이나 국제관계학을 비롯한 전통적 사회과학에서 말하는 평화는 대개 전쟁이 없는 상태로 정의된다. 그러나 질병이 없다고 건강하다고 말하기 어렵듯이, 전쟁이 없다고 해서 평화롭다고 말하기 곤란하다. 전쟁은 폭력의 한 형태일 뿐이다.” 또, “1960년대 초부터 서구에서 발전되기 시작한 평화학 또는 평화연구에서는 평화를 전쟁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폭력이 없는 상태로 정의한다. 전쟁을 비롯해 사람의 목숨을 빼앗거나 신체에 .. 2020. 5. 11.
"통일이 가깝다" ?, 제2 연평도 사태를 우려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12/1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통일이 가깝다”는 MB 발언에 기겁하는 이유 - 제2의 연평도 사태를 우려한다 - 이명박 대통령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하여 그곳 동포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머지않아 통일이 가까운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이 철벽같이 둘러싸여서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있다가 이제는 세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이 잘산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고 부연설명 했단다. 이 발언이 ‘북한 붕괴론’적 인식에서 나온 것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더 큰 경제력을 가지고 통일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제우월론적 통일관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한반도가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 급박한 상황.. 2020. 1. 4.
인간의 끝모를 타락, 어디까지일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6/22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끝 모를 인간의 타락, 어디까지일까? “어떤 일이 일어나건 우리는 길을 잃었다. 우리 세계는, 나의 세계는 치료할 수 없는 운명에 처해 있다.”-미르체아 엘리아데(M. Eliade) 현대 생활세계에서 무엇이 인간의 타락일까요? 종교학자 엘리아데는 현대의 타락을 두 번째 타락이라고 규정합니다. 인간의 생활세계에 대한 성스러움, 자연과의 조화 등이 상실된 상태를 일컫는 것입니다. 물론 첫 번째의 타락은 신화적 의미에서 인간의 낙원을 상실한 타락이겠지요. 타락이라는 말이 어쩌면 종교적인 개념으로 인식될 수도 있지만, 지금의 환경문제를 보면 인간 심성에 대한 종교의 해석학적 시원을 반드시 운운하지 않아도 인간이라는 존재의 악한 본.. 2019. 12. 18.
한반도 평화운동의 방해세력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2/14 06:2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한반도 평화운동의 방해세력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실험(2013. 2.12) 등으로 한반도를 들러싼 국제적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북한의 3차 핵 실험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 대사들이 김숙 안보리 의장 주재로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었”다(YTN, 2013. 2.14일자), 일본의 아베 총리는 “국제정세는 자꾸 변하니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면 어떻게 할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북한의 미사일 기지에 대한 공격 장비 보유를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경향신문, 2013. 2.13일자), 또 한국군 관계자는 “700여명이 넘는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대테러작전은 불가능하다”.. 2019. 11. 6.
또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자는 말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3/11 05:34]에 발행한 글입니다. 또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자는 말인가. 북한은 이미 정전협정 백지화(우린 60년째 휴전상태이니 곧 전쟁상태로 들어간다는 뜻이다)를 선언했고, 연이어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벼랑 끝 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민족이 공멸할지도 모를 위기의 시간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사태가 이러함에도 황색언론들은 전쟁을 막기 위한 제대로 된 여론조성 노력은 하지 않고 하이에나씩 건성을 맘껏 발휘하여 온통 전쟁의 발발수순을 기다리는 듯한 경마식 보도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쟁을 겪어 보지는 않았지만 그 참상은 결국 남북의 힘없는 서민들이 온 몸으로 다 겪을 것이란 사실은 역사적으로 보아 너무도 명약관화할진데 막상 대다수 국민들도 무덤덤.. 2019.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