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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3

[김영호-제6강] 함석헌의 민족주의, 세계주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2/19 09:18]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서거20주기 추모학술모임-원고] 함석헌과 간디의 민족주의, 세계주의, 전체주의 간디와 함석헌의 민족주의는 보편적 민족주의다. 간디와 함석헌은 평생 자기 민족과 나라를 위하여 헌신한 애국자였다. 둘 다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싸웠다. (함석헌은 국립묘지 독립유공자 묘역에 묻혀있다.) 진리와 하나님을 찾고 받드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은 이들에게 왜 또 나라인가. 나라가 곧 진리와 하나님을 찾는 통로요 삶의 현장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진리와 신의 속성인 사랑과 자비의 실현 대상인 가장 가까운 이웃들의 집합체,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일차적으로 무엇보다 민족주의자일 수밖에 없었다. 간디는 명시적으로, 함석헌은 함축적.. 2020. 2. 2.
파키스탄에서 보내온 편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0/08 07:52]에 발행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한상진입니다. 현재 파키스탄에 머물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인터넷 사정이 좋지 못해서 자주 메일을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1. 10월 7일, 오늘은 미국의 아프간 침공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7일 이전에 아프간에 들어가고자 했었지만, 파키스탄 국경을 월경한 미국의 대 탈레반 군사작전이 지속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많아지자, 파키스탄 정부가 국경지역에 대한 통제를 대단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열려있어서 쉽게 넘어갈 수 있었던 국경의 많은 지역이 지금은 봉쇄되어 버렸습니다. 미국의 아프간 침공 10년이 되는 오늘을 한국에서는 완전히 이 날을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그 흔.. 2019. 12. 12.
함석헌의 타고르의 시 해설-바닷가에서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0/1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 타고르의 시와 함석헌의 해설 바닷가에서 타고르(양주동 옮김) 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가없는 하늘 그림같이 고요한데 물결은 쉴 새 없이 남실거립니다 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소리치며 뜀뛰며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모래성 쌓는 아이 조개껍질 줍는 아이 마른 나뭇잎으로 배를 접어 웃으면서 한 바다로 보내는 아이 모두 바닷가에서 재미나게 놉니다 그들은 모릅니다 헤엄칠 줄도 고기잡이 할 줄도 진주를 캐는 이는 진주 캐러 물에 들고 상인들은 돛 벌려 가고 오는데 아이들은 조약돌을 모으고 또 던집니다 그들은 남모르는 보물도 바라잖고 그물던져 고기잡이 할 줄도 모릅니다 바다는 깔깔거리고 소스라쳐 바서지고 기슭은 흰 이를 드.. 2019.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