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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3

[김대식 3] 함석헌의 얼굴현상학과 인간다움 자리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7/0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영역(領域, 자리)의 철학과 종교학: 삶의 영역(자리)의 위기 1. 함석헌과 종교의 영역(자리) 위기 사회학 (2010. 7.5일자) StartFragment 2. ‘뜻’ 자리 찾는 종교 (2010. 7.6일자) 3. 함석헌의 얼굴 현상학과 인간(다움)의 자리(영역) 인간의 얼굴은 살아온 흔적들이 묻어 있습니다. 물론 유전인자가 그 사람의 얼굴 모습을 이루는 주된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얼굴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간다움의 모습, 혹은 인간의 ‘자리’를 나타내는 존재론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와 연관된 함석헌의 시 한 편을 읊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얼굴 참 고운 얼굴이 없어?/.. 2020. 1. 15.
꼴값하고 삽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2/08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이름값을 하고 사는가? “잘 여문 씨가 땅에 떨어져 곧 새 나무로 태어나듯이 이 말씀은 곧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바로 직지인심(直指人心)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바로 뚫는 것입니다.”(함석헌전집, 『영원의 뱃길 19』, 한길사, 1989, 375) 이름값을 하고 사는가? 이름값을 하고 산다는 것이 무엇을 뜻할까? 그것은 먼저, 이름값은 얼굴이라고 말하고 싶다. 김소월 시인은 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虛空中)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主人)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이름값을 한다는 것은 바로 얼굴값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얼굴이란 '얼의 꼴'이란 말.. 2019. 11. 28.
미운 내 얼굴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7/23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미운 내 얼굴 사람은 누구나 자기 얼굴을 쳐다보면서 남과 대화를 하지 않는다. 그러는 가운데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 자기 자신이 우상이 되어 버린다. 상대가 말을 할 때에도 말 하는 자의 표정을 알뜰히 분석해 보면서 그 말에 대한 적절한 자기의 대응 할 수 있는 말을 구상하게 된다. 앞사람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가로 채듯이 열변을 토하게 된다. 그 말속에 보편적이요 객관적이요 타당한 말로서 전체가 유익되는 말 일 때에는 더 할 수 없는 다행이지만 대부분 자기가 경험했거나 배웠던 일들을 총동원해서 상대보다 우월성을 나타내고 싶어 하는 충동을 이겨내지 못한다. 이런 현상들을 두고 요즘 세상을 자기 P.R 시대에 살고 있다고들.. 2019.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