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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3

가을, 생각하니 슬픈 가을이구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1/15 05:00]에 발행한 글입니다.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가을이 깊어갑니다...... 성락추풍오장원(星落秋風五丈原), 제갈량이 생각이 납니다...... 그의 일생의 의미는 스스로 눈물로 썼던 출사표의 끝말 한마디로 다 될 것입니다. “국궁진췌 사이후이”(鞠躬盡瘁 死而后已: 몸이 부서질 때까지 노력하고 죽음에 이르도록 정성을 다하다-편집자), 그저 애를 써본 것입니다...... 그럼 무엇을 위해서입니까? 옳은 것을 위해서입니다. 목숨을 받아가지고 나온 이상 옳은 것과 그른 것 사이에 살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양심이라고 합니다...... 그럼 옳은 것이란 무엇입니까?...... 환한 것입니다. 진리는 언제나 바닥에 있습니다...... 유비라는.. 2019. 12. 3.
행복하려면 시공간적인 욕망을 초월하십시오! 그리고 자신 속으로 돌아가십시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1/29 05: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와 함석헌의 행복론 -시공간적인 욕망을 초월하십시오! 그리고 자신 속으로 돌아가십시오! 그리스도인의 존재방식(Seinsweise) 혹은 실존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에 대한 단초를 아우구스티누스(A. Augustinus)의 저서인 『참된 종교』(De Vera Reiligione)에서 발견할 수가 있다. 그는 첫 머리에서 글강 외듯 이렇게 말한다. “참종교에 선하고 행복한 삶의 길이 있으며, 그 참종교란 하나이신 하느님을 예배하고, 지극히 순수한 경외심으로 하느님을 자연 만물의 원천으로 인정함에 있다.”(아우구스티누스, 참된 종교, 분도출판사, 2011, 29)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으로 존재한다는 것, 그리스도인.. 2019. 11. 25.
가상(假象)의 생철학적 기적과 실존적 의미 서사(2)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7/09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가상(假象)의 생철학적 기적과 실존적 의미 서사(2) “현대의 문제를 순 경제 정치적으로만 생각해서는 해결의 길이 없습니다. 문제가 문제되는 근본 까닭은 사람은 물질로만은 살 수 없다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인간이 된 점은 도덕적인 것이 그 인격의 핵심을 이루는 데 있습니다.”(함석헌, 앞의 책, 357쪽) 오늘날 삶의 질서와 척도는 경제적 힘과 가치, 즉 돈에 있습니다. 그것이 이 세계의 근본 질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초월자에게 물질적 축적을 위한 발원을 하기 마련입니다. 물질적인 축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해서는 별로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직 물질적 질서에 편승하기만 하면 되니 말입니다... 2019.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