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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노예3

[일요칼럼-김조년] 뇌물에서 자유로울 자 누가 있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12 08:00]에 발행한 글입니다. 놀다 간 자리 우리가 한 세상 사는 것은 그냥 한 바람결을 지나는 것뿐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누가 말하였듯이 그냥 소풍 나왔다가 떠나는 자리다. 그 자리는 영원한 것도 아니고 긴 것도 아니다. 그냥, 말 그대로 그저 한 순간일 뿐이다. 그냥 지나가던 나그네가 잠시 이마에 흐른 땀을 식히거나 피곤한 허리를 펴고 다리를 주무르며 머물다 가는 것 같은 자리다. 그 자리는 그래서 언제나 기쁘고 즐거울 필요가 있다. 인생이 괴롭고 처절한 것은 무엇인가 잘못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은 참 어리석다. 바람처럼 스쳐지나가는 그 자리가 마치 영원한 바윗덩이로 보이는 모양이다. 아니, 그 자리에 앉은 자기 엉덩이가 마치 그 바.. 2020. 1. 29.
생태아나키즘, 그리고 함석헌의 인간과 자연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11/19 06:50]에 발행한 글입니다. 5. 인간은 “자유, 존엄성, 창조성에 근거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며, 자신의 운명을 가능한 한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하는 경제체제 속에 살면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 언어학자이자 무정부사상가라 할 수 있는 촘스키 역시 자유란 인간의 본성이며 자유를 의식하는 것이 인간본성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나는 자유를 광적으로 좋아한다. 나는 아주 독특한 조건으로 자유가 보장될 때 지성이 계발되고 인간이 존엄성을 누리며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자유란 국가가 부여하고 할당하며 규제하는 그런 완전히 공식적인 자유가 아니다... 내가 말하는 자유는 그 이름에 합당한 유일할 자유로서, 개개인에게 잠재해 있는 물.. 2020. 1. 6.
함석헌의 이상과 오늘의 현실-사회윤리 2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4/0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이상과 오늘의 현실 (5) 사회윤리(2) (종교, 생태) [함석헌의 이상](계속) "최근에 와서 보는 현상으로는 교회당이 날마다 늘어가는 것이다. 이것은 무슨 현상일까. 먼저 교회당은 무엇으로 그처럼 늘어갈까. 여러 말 할 것 없이 돈이 있기 때문이다. 교회당이 그렇게 많이 일어나도 이때껏 하룻밤 사이에 하나님이 하늘에서 내려보냈다는 것은 못 들었고 인간이 지은 것들이다. 인간이 지었다면 어디서 났거나 돈 있어서 된 것이지 건축가가 지어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면 해방 후 날로 더 못 돼가는 경제에 교회에는 어떻게 그런 돈이 있을 까. 하나님이 정말 기독교에 특별한 복을 주어 사업이 성했나... 아무리 보아도 교.. 2019.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