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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일요 시론, 시평

[성명서]재주도에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다.

by anarchopists 2019. 12. 23.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5/08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평화의 섬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다.

지금 제주도 강경마을에서는 해군당국이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에 맞서 제주도민들과 충돌하는 등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평화의 섬이자 유네스코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할 정도로 생태계가 아름다운 곳이다. 또한 연산호 군락지 등 희귀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자연생태계와 경관이 뛰어나 절대 보조지역이다.

결코 제주 평화의 섬에 대규모의 해군 군사 기지를 건설한다는 것은 절대로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정당한 법 절차와 주민들과의 충만한 대화 없이 강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2007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에 ‘관광 미항 기능의 세계적인 군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고, 2009년 12월 제주도의회에서 다수당인 한나라당 도의원들에 의해서 ‘강정지역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안’이 도의회에서 통과되면서 해군기지 건설공사가 시작 되었다.

하지만 제주도 도민들의 의견수렴은 고사하고, 거기에 살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공사가 강행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임시국회 회기내에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해군기지 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했으나, 제주도민과 야 5당들과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우리 평화연대는 제주도를 사랑하는 온 국민과 더불어 제주해군기지 건설이 중단되고 제주도가 ‘평화의 섬’으로 남아 있기를 원한다.

제주도의 평화는 한반도의 평화요, 동북아의 평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것에 적극적으로 동감하며, 끝까지 제주도민들과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반드시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막아낼 때까지 연대하여 투쟁할 것이다.

2011년 5월 2일
(사)평화통일시민연대


*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계 없음. 천주교 사제단이 재주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음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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