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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됨2

함석헌의 종교문화비판과 종교평화1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9/2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종교문화비판과 종교평화1 현존재의 죄의식은 인간 공동체의 사회적 의식과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거나 종교적 의식과 규범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여기서 죄를 인간의 삶에서 도덕적·윤리적 범주에서 다루는 행위의 일탈과 위반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인간의 선천적 의식과 본래적 도덕감에 대한 위법으로 볼 것이냐에 따라 논의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함석헌에 따르면 죄란 윤리적이라기보다 보다 더 근원적인 인간 실존의 균열 상태에서 발생한다. “죄는 다른 것 아니요 갈라짐이다. 부모와 자식이 갈라짐, 집과 집이 갈라짐, 계급과 계급,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가 갈라짐, 몸과 마음의 갈라짐, 사람과 하나님의 갈.. 2019. 11. 11.
함석헌의 종교문화비판과 종교평화2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9/2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종교문화비판과 종교평화2 “바울이 「로마서」에 써서 보낸 새 종교는 한마디로 하면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해” 하나님을 아버지로 사랑하고 “또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는 것이다. 곧 모든 것을 하나님 안에 하나로 통일하자는 강한 윤리적 종교이다.”(함석헌, 함석헌전집 영원의 뱃길 19, 한길사, 1985, 18쪽) 모든 종교 혹은 모든 사람이 신의 실재 안에서 하나로 통(通)한다. 동시에 또 다른 차원의 하나로 통(統)한다는 것 혹은 본줄기로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다. 사랑만이 마치 하나인 듯이 살 수가 있고, 하나인 것처럼 공존할 수가 있다. 실상은 모두가 개별자이지만 그.. 2019.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