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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2

퍽퍽한 한해였다- 정신을 진화시키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12/23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을 탈구축하자! 공간과 시간이라는 것을 애초에 대상을 파악하기 위한, 또는 인식하기 위한 선험적 감성의 형식이라는 말한 사람은 임마누엘 칸트(I. Kant)이다. 인간이 대상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이미 공간과 시간이라는 보편타당한 형식이 주어져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어려운 말 같지만 가만히 따지고 보면 지극히 상식적이다. 2010년 한 해를 정리하면서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그것은 어떠한 특수한 공간과 시간이라는 형식 안에서 이루어진 것들이다. 한국이라는 공간 혹은 세계라는 공간이 없이, 2010년이라는 시간이 없이 사건들을 파악하고 인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사유는 공.. 2020. 1. 4.
면도한 원숭이들의 논쟁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7/15 15:41]에 발행한 글입니다. 면도한 원숭이들의 논쟁 사람이 유신론적 사유를 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무신론적 사유를 하느냐에 따라 그의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 우주관 등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사람들은 인간의 기원 문제와 관련하여 신이 인간을 창조하였느냐 그렇지 않으면 진화되었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 촉각을 곤두세우곤 한다. 인간의 정체성 문제에 대하여 신으로부터 기원하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두고 종교계와 비종교계가 첨예한 논쟁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문제는 아닌 듯하다. 아마도 종교계가 진화를 거부하는 이유는 인간의 신적 기원이 상실된 사물성, 사물적인 것으로 전락한다는 우려 때문일 것이다. .. 2019.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