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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의 종교2

이 나라에 '인격의 종교'가 있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2/18 06:56]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종교비판5] “종교가 할 일은 위에 있다. 위란 영이요 진리다” 종교는 있는가. 도발적인 질문이 필자를 비롯하여 종교를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 물론 종교를 무엇이라고 정의할 것인가에 따라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재차 묻고 답변을 구하여 종교의 유무․진위를 따지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보편적으로 종교라면 응당 그렇고 또한 그렇게 할 것이라는 통념적 접근으로 보자면 종교가 있다라고 답변하기가 애매모호하고 확신을 갖고 그리 산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故 이태석 신부나, 故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죽음을 .. 2019. 12. 28.
현실 구원의 종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10/15 01:07]에 발행한 글입니다. 현실 구원의 종교 종교가 다 그런 것은 아니나 그 성격상 이상적인 세계, 관념적인 세계만을 강조하여 신자들로 하여금 현실을 도피하도록 만드는 구실을 하곤 한다. 종교의 공적이고 사회 구원적인 측면을 무시하고 오로지 개인의 영혼 구원과 지복만을 지향하는 종교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그만큼 등한히 할 수밖에 없다. 그러한 종교는 자칫 현실을 외면한 환상과 가상에 빠지게 될 수 있다. 함석헌의 지적은 바로 이러한 종교 현상에 있다. “종교가는 대개 종교는 현실에는 관계없고 다만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일이라 생각하고 현실에 대하여는 피하고 있는 태도를 취하고 있으니...” 현실의 문제에 호소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 2019.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