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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2

인간의 끝모를 타락, 어디까지일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6/22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끝 모를 인간의 타락, 어디까지일까? “어떤 일이 일어나건 우리는 길을 잃었다. 우리 세계는, 나의 세계는 치료할 수 없는 운명에 처해 있다.”-미르체아 엘리아데(M. Eliade) 현대 생활세계에서 무엇이 인간의 타락일까요? 종교학자 엘리아데는 현대의 타락을 두 번째 타락이라고 규정합니다. 인간의 생활세계에 대한 성스러움, 자연과의 조화 등이 상실된 상태를 일컫는 것입니다. 물론 첫 번째의 타락은 신화적 의미에서 인간의 낙원을 상실한 타락이겠지요. 타락이라는 말이 어쩌면 종교적인 개념으로 인식될 수도 있지만, 지금의 환경문제를 보면 인간 심성에 대한 종교의 해석학적 시원을 반드시 운운하지 않아도 인간이라는 존재의 악한 본.. 2019. 12. 18.
거룩의 현상학: 부정(不淨)한 것은 거룩의 선택을 빼앗는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7/02 01:50]에 발행한 글입니다. 거룩의 현상학: 부정(不淨)한 것은 거룩의 선택을 빼앗는다! 시간이 갈수록 종교가 예사롭지 않다. 종교의 성직 지망자가 어느 종단에서는 모자라고, 또 다른 종단에서는 넘치는 기이한 현상, 수도자의 수급 위기, WCC 개최 문제를 놓고 용공좌경이니 동성애 옹호 집단이니 하면서 흠집 내기에 바쁜 보수 종교단체의 행태, 성직자의 성추문과 금전 문제로 인한 구속 등. 종교나 종교 성직자의 본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리도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말인가. 이에 대한 함석헌의 해법은 거룩함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여호와께 돌아가는 유일의 조건은 ‘거룩’이다. 저가 거룩한 고로 저에게 가는 자는 거룩할 수밖에 없다. 저는 반드시 .. 2019.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