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령2

모든 문제는 결국 정신문제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6/23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1. 씨알 함석헌의 영성 “모든 문제는 결국 정신문제다” 함석헌(1901-89)은 다석 유영모의 제자로서 그리스도교뿐만 아니라 노장철학이나 샤르댕의 신학, 베르그손의 철학 등에도 해밝은 사람이었습니다. 함석헌을 영성가로 규정짓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는 내면의 정신을 밖으로 표출시킨 실천적 영성가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누구보다도 생각하는 인간을 강조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참다운 종교가 되는 길이며, 참을 생각하는 종교라야 새 사람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 종교, 하나의 종교, 참종교가 필요하다.” 그 참종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참종교인은 “진.. 2019. 12. 18.
그리스도인, 제3의 인종(trion genos)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3/22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그리스도인, 제3의 인종(trion genos) “당시 그리스의 분류 용어를 사용하여 말하자면, 그리스도인은 “제3의 인종”(trion genos)인 셈이다. 이 용어는 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간도 아닌 피타고라스 및 다른 왕과 현인의 독특한 위상을 서술하기 위해 피타고라스학파가 만든 것이다... 그리스도교의 성격을 그리스적이지도 않고 동시에 유대적이지도 않다고 가장 분명하고 잘 서술해 놓은 문헌이 바로 이다. 여기서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인종”이며, 그리스도교를 이해하기 위해서 “새로운 인간”이 되어야 하고, “새로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Jonathan Z. Smith, 장석만 옮김, 종교상상하기,.. 2019.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