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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2

차례상, 조상들이 고기를 먹을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1/31 07:16]에 발행한 글입니다. 차례상에 어떤 고기를 올려놓을까 작년 말 50만 마리의 소와 돼지를 살처분하게 만든 구제역은 설을 눈앞에 둔 1월 31일 현재 300만 마리를 땅 속에 매몰할 태세다. 한달 만에 250만 마리의 소와 돼지가 구제역에 감염된 축사와 가까운 데 있었다는 이유로 추가로 죽어야 했다. 그래도 대부분의 가정은 차례상에 쇠고기를 올릴 것이다. 모처럼 모인 친척과 삼겹살도 구울 것이다. 전국에 사육하는 소의 95퍼센트와 돼지의 85퍼센트는 아직 안전지대에 있어 수급에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우리의 한 시인은 소를 ‘숨 쉬는 햄버거’라 했는데 마이클 폴란이라는 미국의 작가는 옥수수라고 했다. 전적으로 옥수수 사료로 사육했기 때문인데, .. 2019. 12. 29.
구제역 백신은 정부의 마지막 수단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2/01 06:43]에 발행한 글입니다. 구제역 백신은 정부의 마지막 수단인가 우리에게 낯선 구제역, 하루가 멀다 하고 구제역과 조류독감이 퍼져나간다. 동쪽은 구제역, 서북쪽은 조류독감이라지만 겹치는 지역이 나타났고 서남쪽이라고 안전한 곳도 아니다. 구제역은 그 증상이 성경에도 기록될 정도로 오래되었다지만 축산업이 요즘처럼 활성화되기 전에는 문제를 심각하게 일으키지 않은 것 같다. 유럽이나 중남미의 대규모 축산국가들을 제외한다면 2000년 이전 우리나라는 구제역 때문에 전국의 축산업이 일시에 흔들린 적은 없었다. 전파력이 아주 빠르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일 텐데, 요즘 문제가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성체는 시름시름 앓다가도 대부분 회복된다는데 왜 발생 농.. 2019.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