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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2

“1984”는 이미 현실이 되었다!-존 그레이와 함석헌의 비판철학에 기대어 “1984”는 이미 현실이 되었다!-존 그레이와 함석헌의 비판철학에 기대어 “참과 거짓 사이에 결정불가능성의 범주가 있다.”_A. Jacquard 코로나 이전과 이후, 민중의 근본적인 정신 바탈이 달라진 게 없다! 바이러스로 불편한 것도 불편한 것이지만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과 두려움이 엄습하면서 사람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인간은 서로가 의심의 대상과 익명의 환자로 보면서 마구 신고를 해도 되는 사물적 존재로 전락하였다. 그런데 필자는 우리의 지나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의 발동이 북유럽이나 미국이라는 나라들과 비교하면서 괜한 우월감을 갖는 집단적 소속의 동질화를 문제라고 보았다. 미국의 의료보험제도를 들먹이는 것까지는 좋으나, 마치 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굉장한 미스테리인 양 비아냥거리거나, 스.. 2021. 1. 19.
생명적 존재자에 대한 예의와 방역 단계 유감 생명적 존재자에 대한 예의와 방역 단계 유감 “이따금씩 일어나는 재해는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제아무리 인간이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한다고 하더라도, 역시 자연의 힘 앞에는 무력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_G. Duby, 양영란 옮김, 서기 1000년과 서기 2000년, 그 두려움의 흔적들, 동문선, 1997, 183. “살아라!”라는 절대명령에서 예외자는 없다! 절대명령은 생의 의지(Wille zum Leben) 혹은 힘에의 의지(Wille zur Macht)를 지닌 모든 존재자에게는 무례하고 무심하게 들린다. 절대명령은 그 명령을 내리는 주체와 그것을 이행해야만 하는 객체가 따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생명을 지닌 모든 존재자들은 자발적으로 타나토스(Thanatos)에 굴복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2021.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