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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2

교사들, 문제아는 당신들이 만들었다는 것을 아시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2/1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문제아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흔히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한다. 망아지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청소년을 묘사할 때 이보다 더 적확한 표현은 없을 것이다. 내 아들도 한 때는 거센 방황의 물살을 탄 적이 있다. 모범생이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야생마가 되어 날뛰었다. 아이는 가출을 하고 오토바이를 훔쳐 타며 비슷한 또래들과 어울려 다니며 온갖 사건과 사고에 연류 되었다. 난, 학교에 가서 비는 것으로도 모자라 경찰 앞에서 용서를 빌어야 하는 자리에 서 보기도 했다.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을 보니 대부분 결손 가정 아이들이었다. 각기 사연을 들어보면 너무 안쓰러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그래서 .. 2019. 12. 28.
어린 학생을 감옥에 보낸다고 문제가 해결되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1/04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에는 일을 냅시다] 무서운 아이들 대구 자살 중학생의 가해자, 그 아이들을 감옥에 오래 가둬 놓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일까? 내 아들이 질풍노도의 길을 걸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공부는 물론 운동도 잘하고 리더십도 많아 학급 임원은 도맡아 하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완전히 다른 아이가 되어 갔다. 공부보다는 밖에서 노는 시간이 더 많았고, 엄마인 내 말보다는 어울려 다니는 아이들의 말을 더 신뢰했다. 아침마다 학교 가기 싫다고 이불 속을 파고 드는 아들을 데리고 학교에 가 담임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게 나의 일이었다. 알고 보니 내 아들은 소위 말하는 노는 아이들에게 포섭(?)이 .. 2019.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