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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3

[김영호 제6강] 함석헌과 불교사상-무아와 나 버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18 08: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과 불교사상 무아(無我)와 ‘나’ 버림 불교를 창시한 석가모니의 가르침은 당시 힌두교 전통에서 벗어난 혁명적인 사상을 내포한 것이었다. 그 대표적인 표징이 무아(無我)론이다. 힌두교 경전 우파니샤드에서 그 존재를 주장하는 절대 원리 브라흐만(Brahman)이나 자아(Atman)는 근거나 실체가 없는 개념으로 부정되었다. 그 근거 하나로 ‘나’라고 말하는 것은 분해해보면 다섯 가지 요소(五蘊:色受想行識)로 구성되어 있는 집적체일 뿐이며 오온 역시 무실체한 신체적(色 즉 형태) 및 심리적 요소들(感受, 상상, 意志, 의식 작용)이다. 집착의 대상인 ‘나’의 무실체성 즉 무아를 깨달을 때 무집착, 무소유의 경지, 해탈에 이.. 2020. 1. 28.
법정스님이 남긴 것- 종교라는 이름으로 혹세무민하지 마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3/16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법정 스님이 남긴 것 ‘무소유’의 상징 법정 스님이 열반했다. 물질의 축적과 향유 말고는 별다른 가치지향이 없는 사회에서 마지막 의존할만한 어른을 잃은 셈이다. 그는 구태여 이런저런 말을 안 해도 어딘가에 생존해있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위안을 받을만한 그런 분이었다. 기술의 발달로 생활이 편리해진다고는 하지만 날로 필요 이상으로 더욱 복잡하고 날로 더 사치해지는 사회에서 그는 행복이 단순하고 소박한 삶 속에 있음을 몸으로 보여주었다. 동시에 종교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제시해주었다. 비록 한 전통종교의 틀 속에 있었지만 조직의 권위에 편승하거나 그에 부수되는 여러 가지 특권을 누리지 않았다. 큰 절(송광사)에서 자기만의.. 2020. 1. 22.
[오늘의 명상] 순수종교는 인위적 교리를 벗어나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3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순수종교는 인위적 교리를 벗어나야 1. “생각은 해서 뭘 합니까?” 그거는 하기는 하지만 여기서 생각하는 것만 가지고는 다가 아니야요. 한 층 더 있어. 그걸 영계(靈界 )라고 그러는데, 철학적으로 말을 하면 직관 (intuition)이라고 그러는 거. 이런 게 있어야 되지, 아니면 아무 것도 없을 텐데. “사람이 어디서 왔지? 왜 그걸 지금 생각하나? 에이. 쓸데없는 일 그만두자” 해도 또 해보고 싶고 또 해보고 그랬던 것이 저 옛날에 굉장히 놀랍게 났던 성인이라는 사람들. 사람이 잘되는 것도 그것 때문에, 못 되는 것도 그것 때문인데 그거를 무시한 것이 서양의 지금 문명이란 말이야... 2. 결과가 뭐냐. 이 문명이라는.. 2020.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