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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함석헌 사상

함석헌의 윤리사상 고찰

by anarchopists 2019. 12. 23.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5/0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학회 2011년 춘계학술발표 발제문-김영태 교수]

信天雄 함석헌의 윤리사상 검토

1. 들어가는 말
2. 함석헌의 윤리관
가. 사회분석
나 새윤리관 확립의 필요성
다. 새윤리의 목표
라. 새윤리 사상- 민의 사상
3. 윤리- 종교의 삶
가. 진보하는 종교적 삶
나, 퀘이커적 삶-평화를 위한 삶
4. 맺는 말

4.맺는 말
함석헌의 일생은 종교적인 일생이었다. 물론 그의 종교생활의 근간은 프로테스탄트(장로교, 무교회신앙, 퀘이커신앙)였지만 동양의 노장사상, 유교, 불교, 힌두교 등이 가미되어 동∙서양 사상이 그의 사상의 씨줄과 날줄이 되어 있다.
따라서 그는 여느 배타적 특정 종교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종교에 대해 개방적이었다.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종교다원주의가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는데 함석헌은 이에 앞서 이미 종교다원주의적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종교적 삶은 제의적, 신화적, 초월적인 것 등 聖의 영역에만 역점을 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살고 있는 세속적 민중들의 삶과 국내적∙국제적으로 정의, 생명, 평화를 온통 지향하고 있는 윤리적 삶인 것이다. 따라서 그의 삶에 있어서 종교와 윤리, 성(聖)과 속(俗)은 둘이 아니라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개인윤리, 사회윤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었고 하나였으며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환경과 생태문제, 인권의 문제, 국가의 윤리, 세계의 윤리, 심지어 우주의 윤리까지를 운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그의 폭넓은 윤리 사상은 요즘 국내외 윤리학자들이 다루고 있는 모든 문제를 포괄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았을 때 그는 단지 종교사상가에 머물지 않고 윤리학자였으며 미래를 보는 선견자였음에 틀림없다. 그러기에 그는 국제 퀘이커 사회에서 성자로 추앙되고 세계의 철학자들이 주목하는 현대 한국이 낳은 철학자인 것이다.(2011.4.30, 김영태, 끝)

김영태 교수는
종교윤리 전공하였으며 종교분야 연구자임. 전남대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재직(1981~2010), 현재 함석헌학회 이사이며, 한국윤리학회 회장을 맡고 있음. 그 동안 한국종교문화학회 공동대표, 종교문화연구소장 등을 지내면서 윤리학 연구 및 종교간 대화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음.

그의 저서로는 「John Hick의 종교철학」, 「퀘이커 신비주의에 관한 연구」, 「미국 실용주의의 종교관」, 「칸트의 도덕종교론에 대한 신학적 고찰」 등이 있음. /함석헌평화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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