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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취래원 농사 칼럼

악한 생명과 색(색깔)의 미학

by anarchopists 2020. 4. 1.

산숨달 마지막날이다. 3월은 뭇생물들이 생명을 얻어 움을 티우는 달이라서 '산숨'이라는 순수한 우리 算曆을 써보았다. 생명은 자연 속에서 선한 생명도 있지만 악한 생명도 있다. 악한 생명은 살아있는 생명에게 고통과 죽음을 준다. 나무에게 화상병은 곧 죽음이요, 풀에게 하얀곰팡이는 곧 죽음이듯이 인간에게 악한 생명(병균:바이러스/ 세균)은 고통과 죽음이다. 인간들은 자연 속에서 악한 생명이 자연스럽게 움트듯이, 인간에게도 악한 생명들이 본능적으로 움터나오는 경우가 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악한 본능을 가지고 나오는 자도 있지만, 살아가면서 악한 생명으로 변하는 자들이 있다.

악한 생명은 개인의 이익을 공익보다 중요시한다. 친일로 나라를 팔아먹은 자들이 그렇고, 친미로 자발적 노예가 된 자들이 그렇다. 그리고 예수/석가를 팔아 돈을 목적으로 하는 성직자들도 여기에 해당이 된다. 인간은 자연 속의 생물체들처럼, 누구나 자유로운 존재다. 인간의 개인이 갖는 천부적 자유는 사회가 존재하기 때문에 주어지는 권리다. 사회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개인의 자유는 무용지물적 가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에 선거철이 되면서 개인의 이익(목적)을 위해 남의 자유와 남의 인격과 사회적 양심까지 말살하려 드는 더러운 악한 생명들이 우글거리기 시작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남의 인격을 모독하고 거짓된 말로 남을 깍아 내리는 것은 악한 생명들이 하는 짓이다.

옛날(1970년대 후반)에 남과 북의 철책선에서 있었던 일이다. 남의 비들기들이 북으로 죄다 날라간 적이 있다. 그러자 북에서 확성기로, "평화의 상징인 너희들 비들기가 우리쪽으로 날아온 것을 보니 너희 땅은 평화가 없는 모양이다" 이 말에 화들짝 놀랜 남에서 그 원인이 비들기 집에 칠한 노랑색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남에서 더 진한 노랑색을 비들기집에 칠했더니, 다시 비들기들이 남으로 죄다 날아들자. 이번에는 남에서 확성기로, "비들기들이 너희들 땅에 가보니, 평화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고 다시 우리한테 왔구나"하는 확성기 설전이 있었다. 색의 미학을 동물심리에 이용한 예다.

또, 미국의 감옥소에는 맨날 폭력과 살인이 끊이지 않았다. 하여 폭행범과 악질범 감방의 벽을 분흥색으로 칠했더니, 그 죄인들이 순해졌다는 연구결과가 있듯이 분홍색은 감옥소장이 죄인들을 순응시키려는 독재적 색깔이다. 그런데 어느 정당의 선거전 옷색깔이 분흥색인 것을 보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만약 저들이 제1당을 차지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심재철말대로 문재인은 탄핵을 받을까. 이재오 망따나 문재인은 수십년 감방새활을 하까. 코로나만연은 문재인 탓인가. 색의 미학을 인간심리에 악용하면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함석헌평화연구소, 황보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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