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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일요 시론, 시평

새해 인사 올립니다.

by anarchopists 2019. 10. 26.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5/01/01 06:40]에 발행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함석헌평화포럼입니다.


새해 아침 함석헌평화를 아껴주시는 독자여러분께 새해인사를 올립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보듬어 주시고 아껴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삶 사시기 바랍니다.

2014년 대한민국을 가만히 살펴보니, 가슴이 저리고 아픕니다.

언제 어느 때, 세월호처럼 물귀신이 될지 모르는 대한민국입니다.
언제 어느 때, 비행기 탔다가 가슴 놀라는 回航을 당할지 모르는 대한민국입니다.
언제 어느 때, 청와대 앞뜰에서 情人과 肉親이 西部活劇을 할지도 모르는 대한민국입니다.
언제 어느 때, 공무원이 나랏돈으로 ‘사적인 거래’를 해도 無罪 될지 모르는 대한민국입니다.
언제 어느 때, 大選, 總選이 개표조작으로 일당독재가 될지 모르는 대한민국입니다.
언제 어느 때, 司法府가 行政府의 奴婢가 될지 모르는 대한민국입니다.
언제 어느 때, 행정수반이 외국만 나갔다 하면 FTA 체결이 이루어지는 대한민국입니다.
언제 어느 때, 小農들이 먹고 살기 힘들어 집단자살 할지도 모르는 대한민국입니다.
언제 어느 때, 거짓 종편방송에 홀려서, 모두가 바보 될지 모르는 대한민국입니다.
언제 어느 때, "아니면 말면"식 언론에 조롱당할지 모르는 대한민국입니다.
언제 어느 때, 指鹿爲馬식 기만으로 나라사람들이 멍청이 될지 모르는 대한민국입니다.
언제 어느 때, 권력자의 마음에 안 들면 憲裁의 칼날에 잘려 나갈지 모르는 대한민국입니다.
언제 어느 때, 군대 간 아들이 맞아죽어서 돌아올지 모르는 대한민국입니다.
언제 어느 때, 4대강에 물고기가 뭇 살겠다고 데모할 지도 모르는 대한민국입니다.
언제 어느 때, 느닷없이 "좀 봅시다"하고는 잡혀갈지 모르는 대한민국입니다.
언제 어느 때, 五賊의 후예들이 영구집권 쿠데타음모를 할 지 모르는 대한민국입니다.
언제 어느 때, 일베가 아베에게 나라침략길 터줄 지 모르는 대한민국입니다.


2014년은 재미있는, 행복한 일이 하나도 없었지만

새해는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열리기를 희망해 봅니다.
​새해는 함석헌평화를 사랑해 주시는 독자여러분의 건강을 빌면서 몸조심하시고,
부디 살아계시기 바라겠습니다.


새해 첫날 새벽
함석헌평화포럼 식구들을 대표하여 새해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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