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롤레타리아2

[일요시론] 불안한 씨알, 불안한 프롤레타리아트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2/01 09:10]에 발행한 글입니다. 일요시론-4 불안한 씨알, 불안한 프롤레타리아트 씨알은 불안하다-제2의 용사참사가 언제 일어날지 씨알들은 불안하다. 뉴타운 재개발의 사슬에 묶여 졸지에 도시 빈민이 될까봐 불안하다. 어엿한 자영업자 사장님(?)이 알거지가 된 뒤 옥탑에 세운 농성장에서 날을 지새우는 싸움꾼이 될지 몰라 불안하다. 뉴타운 재개발이라는 ‘토목국가의 돈놀이 잔치’에 초대받은 세입자 앞으로 철거통지서가 날아올지 몰라 불안하다. 언제 용역깡패가 들이닥쳐 알뜰살뜰 꾸며온 가게를 박살낼지 몰라 불안하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입자의 농성장 부근은, 용산 참사와 같은 ‘죽임의 난장판’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안지대(불안한 지대)’이다. 이 불안지대.. 2020. 2. 4.
[일요시론-김승국] 프레카리아트운동을 전개하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01 09:20]에 발행한 글입니다. 만국의 Precariat여 공모하자! 사회적 노동자에게 임금을 주라. 1970년대부터 유럽에서 젊은 세대의 불안정 고용․실업이 사회문제로 떠올랐으며 이탈리아도 예외가 아니었다. 1970년대 중반에 이탈리아의 20대 청년의 7할이 실업상태라는 보고서가 나온 적이 있다. 당시 이탈리아의 불안정한 상황은, 유럽에서 유일하게(아니 세계에서 유일하게) 1968년의 운동이 ‘아우또노미아(autonomia)’라는 새로운 운동으로 계승되어 1970년대 후반까지 계속되는 원인을 낳았다. 아우또노미아로 대표되는 이 시기의 운동은, 노동자 본대(本隊)를 주축으로 삼는 종래의 좌익운동을 넘어 젊은이․실업자, 나아가 주부․외국인 노동자라는 ‘이제.. 2020.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