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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론3

Levi R. Bryant, 김효진 옮김, 객체들의 민주주의, 갈무리, 2021. Levi R. Bryant, 김효진 옮김, 객체들의 민주주의, 갈무리, 2021. “객체는 외부에서 조종될 수 없다” 이 책은 종래의 철학사적 흐름에서 주체 중심으로 말미암은 객체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비판하며 객체적 존재론으로 전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철학에서 주객의 문제는 근대 이후에 끊임없는 논쟁거리였다. 근대철학에서 주체의식과 주체가 생각한다는 cogito의 선언은 가히 혁명적이었다는 평가는 상식으로 통한다. 그런 만큼 뼈아픈 고통과 치명적인 세계사적 전쟁의 결과를 가져왔던 것은 다 사실이다. 주체에 의해서 비추어지고 구성되어진 객체는 열등한 타자이거나 종속적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인식의 주체가 되는 존재자는 권력과 권위를 가진 인간은 대중과 자연을 통제, 조정, 지배하려고 하기 때문이.. 2021. 6. 11.
Levi R. Bryant, 김효진 옮김, 존재의 지도, 갈무리, 2020. Levi R. Bryant, 김효진 옮김, 존재의 지도, 갈무리, 2020. “인간은 예외자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존재론하면 형이상학이 생각날 것입니다. 존재론은 일반 형이상학에서 다루는 분야입니다. 모든 존재자가 존재자로서 공통적으로 지니는 것을 말합니다. 이 구분은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기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지어보더라도 브라이언트의 책 제목이 예사롭지 않습니다.《존재의 지도》(onto-cartography)라는 제목에 부제는 ‘기계와 매체의 존재론’이라니 아리송합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저자의 학문적 관심사나 그 깊이가 남다르다는 것을 단박에 깨닫습니다. 게다가 그의 문제의식을 독특하게 담아내는 것도 모자라 엄밀하게 풀이한 방식 또한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이 책에서 처음부터 끝.. 2021. 6. 9.
[함석헌학회] 생명-환경 통전성 존재론 6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1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생명-환경 통전성 존재론 (라) 통전적 성의 존재론: 전망적 결론 함석헌의 통전적 세계관이 성적 연결망으로 구성된다고 하자. 그 전망은 어떠한가? 정당성은 어떻게 확보되는가? 이러한 해석을 수용할 때 그 함축은 무엇인가? 함석헌의 체계의 정당성은 그 체계가 확보하는 개념적 구조의 설득력에 의존한다면 함석헌 사상이 이 시대의 개념적 연결망에서 특정한 자리를 어떻게 부여 받는가에 따라 그 설득력은 얻어질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통전적 성의 존재론은 물리주의의 대안일 수 있다고 믿는다. 물리주의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물리적으로 환원되거나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리주의는 이러한 형이상학의 기획을 위해 지난 한 세기 동안 노.. 2020. 1. 18.